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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페이지 본문시작
사람사는 세상
11
2006년 12월 8일 제405호
친구처럼…이웃처럼…또하나의 가족
‘저 사람은 지치지도 않나’
“사실 직업군인인 미군이 한국 학교에서
민간 외교사절을 자처하는 킹스키즈
원어민교사로 활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킹스키즈’이은정 대표
주한미군 민간외교관
(King’
s Kids) 이은정(48) 대표를 만난 사람
요. 차라리 문화교류와 영어학습을 겸한 훌
들이 저마다 가질 수밖에 없는 의구심이다.
륭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군기지 내 유스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고, 뛰고, 이야기하
센터, 초등학교 등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미
고… 좀처럼 가만히 있는 법이 없는 이은정
군 자녀의 부모들 역시 훌륭한 영어선생님
대표. 도대체 왜
이 될 것입니다.”
이은정 대표가 하는 일은 쉽게 얘기하자
출입증 없어도 수차례 왕래
면 주한 외국인과 한국인의 교류를 주선하
는‘민간외교’
. 그런데 그 내용을 가만히 들
여다보면 콘텐츠가 예사롭지 않다.
미군기지의‘보안’
은 철통 그 이상이다.
주로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비교문
그런데 일주일에도 수차례 미군부대를 드
화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언어를 공유
나드는 이 대표는 아직 변변한‘출입증’하
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나 없다고 한다. 그의 신분은 그저‘민간인’
주선한다는 점에서 여느 민간 외교단체와
이기 때문이다.
비슷하지만 킹스키즈가 문화교류의 매개
“제일 힘든 일이 바로 미군기지를‘출입’
로 삼은 대상은 바로‘주한미군’
이다.
하는 일이에요. 아직도 제가 출입증 하나
“미군기지 내의 유스클럽(일종
없다고 하면 놀라는 분이 많아요.
의 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
그런데 부대 관계자분들이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제 의지와 콘텐츠를 높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
이 사셨는지 적극적으
람들의‘주한미군’
로 협조해 주셔서 여
대한 막연한 두려움,
기까지 온 것 같습니
미군의 입장에서는
다.”
낯선 이국땅에 대한
이러한 이 대표의
이질감이‘아이’라는
열의를 높이 산 오산
매개를 통해 해소되고 있
에어베이스 유스센터는
습니다.”
지난 9월 킹스키즈와 함께
주한미군의 자녀와 한국인의
경기도로부터 인정을 받은 비영
자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아이들은
리단체‘카야(Korea American Youth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효과가 높아진
Alliance)’
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다는 것. 이 대표는 아이들끼리 친분이 쌓
에는 기지 내 초등학교 개방 의사를 이 대
이면 한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
표측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던 미군 자녀의 어머니가 한국 부모를 보고
킹스키즈 홍기면 기획팀장은 주장한다.
싶어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친
“철통 보안의 미군기지이지만 미군 자녀와
해지고 서로에 대한 인식도 변하게 된다고
우리 아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
설명한다.
램만 있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문을 열어줍
니다. 도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 지원이 절
미군기지 유스클럽과 연계
실합니다”
라고.
문화교류와 영어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킹스키즈 이은정 대표는“킹스키즈는‘왕의 아이들’
이란 뜻”
이라며“많은 것을 누려야 할 우
이 대표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관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킹스키즈의 행보
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선진국의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다”
고 말한다. 오른
심사인‘주한미군 원어민교사 활용’
에 대
가 기대된다.
쪽 작은 사진은 킹스키즈와 오산에어베이스 유스클럽이 함께 만든 갯벌체험 프로그램.
｜사진=김길수
해서도‘반짝 아이디어’
를 내놓는다.
｜박현수 wara@gg.go.kr
모니터 통신
404호를 읽고
번에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대
익한 정보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이 되도록, 일정한
가 된다.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사업을 시행해 주
관광법 하루빨리 개선되길
｜함운식
｜남순옥
길 바란다.
｜박희준
‘맛따라 길따라’정보 유익
실질적으로 취업되길 기대
<2·3면> 관광지에 갔을 때 제일 불편
이색김치 사진 컬러였으면
한 것은 언제나 숙박시설이다. 관광명소
의 불편함은 낭만과 추억으로 남을 수 있
<4면>‘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이
<8·9면> 경기도내 여성들의 일자리
지만 숙박시설은 그 반대다. 기사내용처
있듯이 아무리 아름다운 경관이라도 배
마련을 위해 경기도에서‘경기여성뉴딜
<13면> 경기도에만 있다는 이색김치
럼 1970~80년대 만들어진 숙박에 관련
가 고파서야 구경할 맛이 나겠는가! 국내
사업’
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사진이 컬러로 나왔더라면 더 맛깔스러
된 법(관광숙박업진흥법)이 하루빨리 개
외를 막론하고 타지에 가면 그 지역의 특
니 반갑다. 특히 80만원의 인턴 근무수당
워 보였을 것 같다. 또한 경기도 중에서도
선되길 바란다. 경기관광공사와 광주시
색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것이다. 그런
을 받고 업무를 익히며 정규직으로 전환
어느 지역에서 많이 담가먹는지의 설명
가 협력하여‘광주8경 선정사업’
으로 실
의미에서‘맛따라 길따라’책자 발간은
되면 채용장려금도 받는다니, 예전처럼
이 빠져서 조금 아쉽다.
시한 팸투어는 광주시의 여럿 명소를 한
우리 경기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
생색내기 사업은 아닌 듯하다. 도내 여성
｜정은주
11
2006년 12월 8일 제405호
친구처럼…이웃처럼…또하나의 가족
‘저 사람은 지치지도 않나’
“사실 직업군인인 미군이 한국 학교에서
민간 외교사절을 자처하는 킹스키즈
원어민교사로 활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킹스키즈’이은정 대표
주한미군 민간외교관
(King’
s Kids) 이은정(48) 대표를 만난 사람
요. 차라리 문화교류와 영어학습을 겸한 훌
들이 저마다 가질 수밖에 없는 의구심이다.
륭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군기지 내 유스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고, 뛰고, 이야기하
센터, 초등학교 등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미
고… 좀처럼 가만히 있는 법이 없는 이은정
군 자녀의 부모들 역시 훌륭한 영어선생님
대표. 도대체 왜
이 될 것입니다.”
이은정 대표가 하는 일은 쉽게 얘기하자
출입증 없어도 수차례 왕래
면 주한 외국인과 한국인의 교류를 주선하
는‘민간외교’
. 그런데 그 내용을 가만히 들
여다보면 콘텐츠가 예사롭지 않다.
미군기지의‘보안’
은 철통 그 이상이다.
주로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비교문
그런데 일주일에도 수차례 미군부대를 드
화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언어를 공유
나드는 이 대표는 아직 변변한‘출입증’하
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나 없다고 한다. 그의 신분은 그저‘민간인’
주선한다는 점에서 여느 민간 외교단체와
이기 때문이다.
비슷하지만 킹스키즈가 문화교류의 매개
“제일 힘든 일이 바로 미군기지를‘출입’
로 삼은 대상은 바로‘주한미군’
이다.
하는 일이에요. 아직도 제가 출입증 하나
“미군기지 내의 유스클럽(일종
없다고 하면 놀라는 분이 많아요.
의 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
그런데 부대 관계자분들이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제 의지와 콘텐츠를 높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
이 사셨는지 적극적으
람들의‘주한미군’
로 협조해 주셔서 여
대한 막연한 두려움,
기까지 온 것 같습니
미군의 입장에서는
다.”
낯선 이국땅에 대한
이러한 이 대표의
이질감이‘아이’라는
열의를 높이 산 오산
매개를 통해 해소되고 있
에어베이스 유스센터는
습니다.”
지난 9월 킹스키즈와 함께
주한미군의 자녀와 한국인의
경기도로부터 인정을 받은 비영
자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아이들은
리단체‘카야(Korea American Youth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효과가 높아진
Alliance)’
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다는 것. 이 대표는 아이들끼리 친분이 쌓
에는 기지 내 초등학교 개방 의사를 이 대
이면 한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
표측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던 미군 자녀의 어머니가 한국 부모를 보고
킹스키즈 홍기면 기획팀장은 주장한다.
싶어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이 친
“철통 보안의 미군기지이지만 미군 자녀와
해지고 서로에 대한 인식도 변하게 된다고
우리 아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
설명한다.
램만 있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문을 열어줍
니다. 도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 지원이 절
미군기지 유스클럽과 연계
실합니다”
라고.
문화교류와 영어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킹스키즈 이은정 대표는“킹스키즈는‘왕의 아이들’
이란 뜻”
이라며“많은 것을 누려야 할 우
이 대표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관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킹스키즈의 행보
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선진국의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다”
고 말한다. 오른
심사인‘주한미군 원어민교사 활용’
에 대
가 기대된다.
쪽 작은 사진은 킹스키즈와 오산에어베이스 유스클럽이 함께 만든 갯벌체험 프로그램.
｜사진=김길수
해서도‘반짝 아이디어’
를 내놓는다.
｜박현수 wara@gg.go.kr
모니터 통신
404호를 읽고
번에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대
익한 정보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이 되도록, 일정한
가 된다.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사업을 시행해 주
관광법 하루빨리 개선되길
｜함운식
｜남순옥
길 바란다.
｜박희준
‘맛따라 길따라’정보 유익
실질적으로 취업되길 기대
<2·3면> 관광지에 갔을 때 제일 불편
이색김치 사진 컬러였으면
한 것은 언제나 숙박시설이다. 관광명소
의 불편함은 낭만과 추억으로 남을 수 있
<4면>‘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이
<8·9면> 경기도내 여성들의 일자리
지만 숙박시설은 그 반대다. 기사내용처
있듯이 아무리 아름다운 경관이라도 배
마련을 위해 경기도에서‘경기여성뉴딜
<13면> 경기도에만 있다는 이색김치
럼 1970~80년대 만들어진 숙박에 관련
가 고파서야 구경할 맛이 나겠는가! 국내
사업’
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사진이 컬러로 나왔더라면 더 맛깔스러
된 법(관광숙박업진흥법)이 하루빨리 개
외를 막론하고 타지에 가면 그 지역의 특
니 반갑다. 특히 80만원의 인턴 근무수당
워 보였을 것 같다. 또한 경기도 중에서도
선되길 바란다. 경기관광공사와 광주시
색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것이다. 그런
을 받고 업무를 익히며 정규직으로 전환
어느 지역에서 많이 담가먹는지의 설명
가 협력하여‘광주8경 선정사업’
으로 실
의미에서‘맛따라 길따라’책자 발간은
되면 채용장려금도 받는다니, 예전처럼
이 빠져서 조금 아쉽다.
시한 팸투어는 광주시의 여럿 명소를 한
우리 경기도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
생색내기 사업은 아닌 듯하다. 도내 여성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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