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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22일 제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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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에서 읽을 만한 책
자자 모두들, 피서지에 들고 가실 책들은 정하셨나요 아니면‘방콕’
에서 온갖 종류의 책을 쌓아놓고 지
적 피서를 즐길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어쨌든 좋습니다. 지금 서점에 가면 책이 넘치니까요. 출판계에서
는 여름시장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사람들이 가을에는 책을 하도 안 읽어서 그렇게 하늘이 높아졌다고들 합니다. 출
판계도, 독자들도 이제 그런 음모이론()에 익숙해서인지‘독서삼매경’
이 최고의 피서라고 생각하기 시작
했습니다. 피서, 독서, 여행 모두 여름 휴가기간 중에 즐길 수 있는 망중한이라는 판단하에 마음껏 빠져들
수 있는 여름 독서 여행 코스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에어컨보다 시원한 책속으로
교를 넘는다. 진도는 올망졸망한 작은 산을
상반기 화제의 베
SF 소설을 즐기는
도보 여행 - 문학의 숲을 거닐다
1
수없이 품고 있다. 그 산들의 능선을 자전
스트셀러 <공중그네
분들에겐 더할 나위
(수필·장영희·샘터사)
거로 오르고 내릴 때 산하는 음악으로 변한
>의 명콤비 정신과
없는, 그렇지 않더라
장애인 교수이자
다. 나는 아직도 그 음악을 해독하지 못한
의사 이라부와 간호
도 상상력과 농담으
현재 암투병 중인 장
다”
라는 대목에서는 그가 남해를 바라보며
사 마유미의 환자처
로 빛나는 우주를 유
영희 서강대 영문과
충무공의 노래를 해독하려고 애쓴, 그래서
럼 환자 고치기 퍼레
영하고 싶은 분들이
교수는 타고난 수필
창작의근원이된삶의흔적이엿보이지요.
이드가 이어집니다.
라면 이 코믹 SF의
가이자 미문의 소유
‘문장가’
라는 예스런 표현이 가장 어울
<인 더 풀>은 <공중
신화와도 같은‘히
자로 알려져 있습니
리는 우리 시대의 작가 김훈의 눈과 페달로
그네> 2탄 격인 작품으로, 독특하고 대책
치하이커’시리즈를‘강추’
합니다.
목격한 산하가, 고스란히 그의 명문을 타고
없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통해 강박증에
1978년 영국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
강인한 정신력으
내려올 때 독자들은 충분히‘글로 표현된
시달리는 현대인의 여러 증상들에 메스를
해 텔레비전 드라마, 책, 레코드 앨범, 컴퓨
로 삶의 열정을 불태우는 장영희 교수는 그
풍경’
도 아름답다는 것을 목도할 것입니다.
들이대기는커녕 커다란 비타민 주사와 땡
터 게임 등 원소스 멀티유즈의 전형을 보여
동안 영문학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났던
1, 2권 모두‘강추’
입니다. 1권은 2004년에
깡을 통해 다른 식으로 바라보고, 삶을 릴렉
주는이 작품의 가장큰매력은 과학성 따위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작품의 내
개정판이나왔습니다.
스하기를뒤통수치며알려주지요.
는 무시해 버리는‘배포 큰 상상력’
과‘익
용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
환자는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살만점의유머’
에있습니다.
를 자신의 일상사, 가족, 이웃의 이야기와
아니 아마 우리일 겁니다. 당연 피서지에서
최후의 지구인 아서 덴트 일행의‘우주
오토바이 여행 - 호두나무 왼쪽 길로 1~5
3
결부시켜 알기 쉽게 풀어 쓴 문학 에세이 <
낄낄대며 읽을 첫손가락에 꼽힐 쾌작입니
오딧세이’
를 독자들은 폭소와 낄낄댐을 반
(만화·박흥용·황매)
문학의숲을거닐다>를최근펴냈습니다.
다. 연예인 지망생 히로미처럼 주저하지 마
복하며 즐길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 이 특별
책의 준비과정부터가 감동적인 내용이
치열한 작가정신
시고(<도우미> 중) 이 엽기 정신과 의사 이
한 시공간 여행은 완성될 것입니다. 각 권의
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문학작품을 읽는
의 만화로 많은 열성
라부의포르셰에주저없이올라타십시오.
표지가 같은 디자인하에 다른 색으로 세련
즐거움’
을 자신의 경험과 반추하면서 감동
팬을 둔 박흥용 작가
되게 변용된 모습과, 한 손에 잘 잡히는 판
과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담아낸 61꼭지의
의 <호두나무 왼쪽
형 역시 피서지의 풍경과 잘 어울릴 것입니
우주 여행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
5
글입니다. 숲에서 좋은 향기와 자연의 냄새
길로>는 스무 살 청
내서 1~5 (코믹SF 소설
더글러스 애덤스
책세상)
를 피부로 느낄 수 있듯이, 책갈피를 넘길
년이‘딸기’
라는 인
｜김정행 도서출판 황매 소설팀장
때마다 작가의 미문과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물의 행적을 쫓아 오
문학작품의 맨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
토바이로 전국일주
■올 여름 주목할 만한 분야별 화제작
이가장큰장점입니다.
를 한다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소년에서 청
장르
제목
저자
출판사
물론 이 숲을 나오면, 작가의 바람처럼
년으로 자라나는 성장만화이자, 실제 오토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
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눈과마음
곧장 서점에 달려가 여기에 소개된‘고전’
바이광인 작가의 오토바이 여행 노하우가
소설
꿈꾸는 책들의 도시
발터 뫼르스
들녘
들을 들춰보고픈 충동을 느낄 수밖에 없습
생생하게 드러나는 여행만화이자, 시대의
유림
최인호
열림원
니다. 그것이 또 다른 도보여행으로 이어지
질곡을거친현재의 우리땅과그 땅의사람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줄리오 레오니
황매
길역시기대합니다.
들을 훑는 솜씨가 노련한‘만화장인’
의 역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오래된 미래
작입니다.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생각의 나무
충북 영동의 호두가 많은 마을에서 출발
에세이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마라
리차드 칼슨
도솔
자전거 여행 - 자전거 여행 1, 2
2
해 전라도, 남도, 부산, 경주, 문경새재, 무진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법정
샘터사
(수필·김훈·생각의 나무)
장, 칠갑산, 단양팔경, 구절리로 이어지는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홍은택
창작과비평사
<칼의 노래>의 바
소년의당찬여정에빠져들면5권짜리만화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21세기북스
직장인 10년차
김현정
한국경제신문사
로 그 작가 김훈이
책을 읽는 데 하루도 안 걸립니다. 그리고
실용/경제경영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한창욱
새론북스
전국을 자전거로 여
피서에서 돌아올 때 다시 찬찬히 그림의 맛
하루만에 배우는 6시그마
한호택, 장진영
에이지21
행하며 쓴 글입니다.
을 즐기며 훑어보고 싶게 될‘소장하고픈’
보랏빛 소가 온다2
세스 고딘
재인
가히 우리 시대 최고
만화단행본입니다.
어린이 세계지도책
브라이언 델프
베텔스만 코리아
의 기행문 수필이라
스펀지 과학
우리기획
우리두리
고 말해도 손색이 없
아동
나도 자존심 있어
홍준희
작은 박물관
드라이브 여행 - 인 더 풀
는 작품입니다. “자
4
민우야 넌 할수있어
고정욱
아이앤북
(일본소설·오쿠다 히데오·은행나무)
전거는 해남 우수영에서 출발해서 진도대
형진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배현순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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