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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이슈
｜제429호｜ 2007년 11월 9일
올해는 이것이 특별하다!
【현장취재Ⅱ】엉터리 2단계 국가균형발전(안) 희생양‘연천군’
세계 국수요리 총출동
포탄 터지는 연천, 억눌린 민심이 터졌다
누들축제 놓치면 후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한국관
“연천은 인구가 5만 명도 안 되고 지금도 엄청 못사는데 큰 도시와 동급이라는 게 말이 되요?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
광의 선진화 및 세계화 촉진 등 관
책을 시행하는 것은 죽으란 얘기나 마찬가지죠.”연천읍에 사는 최삼순씨(68·여)는 심장이 뛰는지 가슴에 손을 얹는다.
광산업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타들어가는 속내를 가라앉히기 힘든 듯 중간 중간 숨도 들어 마신다. 수십 년간 응어리졌던 울분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받고 있다. 30개국의 나라와 200
탓일까.｜김선강 jylee1020@gg.go.kr
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해 500개
의 부스가 설치되는 국내 최대 규
모의 경기국제관광박람회의 차별
화된 행사를 살펴보자.
우선 16일에 개최되는 환황해
관광포럼은 요녕성, 광동성, 산동
성, 북경, 천진, 상해, 하북성 등 중
국측 7개성과 경기, 서울, 인천, 충
남, 전북, 전남 등 6개 한국측 지방
자치단체가 모여 한·중관광정보
를 교류하고 상호 여행시장 확대
방안, 2008 북경올림픽 연계 관광
협력증진방안 등을 토론한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일본, 중
국, 베트남, 이탈리아, 대만, 필리
핀, 한국 등 7개국 누들장인들의
스파게티, 라멘, 우동, 쌀국수 등
국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누들
(Noodle)축제는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류우드 홍
보관, 문화관광 UCC전시 등 이색
이벤트가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
을 만끽할 수 있고 일반 관람객들
이 직접 체험하면서 상품도 타는
FTA마케팅관, 농특산물 아이디
어 상품 공모전시 등과 공예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
린다.
이와 함께 중국 기예단과 몽골
민속 예술단의 공연을 비롯, 필리
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각국
연천군민과 2단계국가균형발전 비상대책위원회
이날 열린 궐기대회에는‘개도, 소도, 닭도, 돼지
10월24일 연천군 전곡
의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프린지
역에서 열린 2단계 국
는 지난 10월24일 전곡역에서 1,000명이 참가한 가
도 웃는 균형정책’
, ‘군 사격장을 동급인 부산시로
페스티벌, 안성남사당바우덕이
가균형발전정책(안) 규
운데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반대하는
이전하라’등 정부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문구가 적
공연, 양주별산대놀이, 국악당의
탄 궐기대회에서 박영
궐기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후 시
힌 피켓을 든 사람들과 현수막이 집회장을 가득 메
철 경기도의회 의원 등
‘한국의 美-웨딩’등 우리 전통
5명의 비상대책위원들
가지를 돌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웠다.
민속공연이 상시 펼쳐진다. 이밖
이 정부정책에 반대하
이날 궐기대회에서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2단
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
는 삭발식을 하고 있
계 국가균형발전(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각종 규
거친 단어사용 원색적으로 비난
｜임대호
상으로 동남아 및 제주도 왕복 항
fotolim@gg.go.kr
제를 풀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영철 경기도
특히 비상대책위에서 뿌린 전단지는 연천군민의
공권, 여행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
의회 의원, 홍영표 새마을회장 등 5명은 항의 표시
분노를 눈으로 보는 듯했다.
행사도 마련됐다. 박람회 관람시
로 삭발을 했다.
비상대책위 이름 앞에는‘닝기리 국가균형발전
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
정책반대’
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으며‘자나깨나 균
지이며 입장권은 전용 인터넷 홈
개도 소도 닭도 돼지도 웃을 일
형발전 부르짖는 X쉐이들’
‘균형발전이라는 게 알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비상대책위는 성명서에서“연천군은 인구, 사업
고 보니 뱀같이 사악한 것들이 정말“놈현”
스럽게
수 있다.
체 수가 하루가 다르게 줄고
하네요’등 표현이 신랄했다.
｜박지영 hmj029hs@gg.go.kr
있다. 군 면적의 98%가 군사
특히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수십
비수도권 국회의원이‘경기
년간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
도가 대국적 차원에서 국가
은 나라를 위해 이를 감수했
균형발전정책을 수용해야 한
발 행 인 김문수
편 집 인 김형기
는데, 성장지역으로 등급을
다’
고 발언한 내용이 전해지
편집주간 김정대
매긴다는 것은 우리보고 두
자 군민들은“때려잡으라”
전화안내 249-2727
번 죽으라는 것이냐”
며 정부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기사 의견·제보·독자투고
를 비난했다.
박점규(58) 연천군 새마을
전화 249-2683 팩스 249-2711
이들은 또“그동안 희생에 대한 보상은커녕 부산
협의회 간사는“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은 터무
메일 jylee1020@gg.go.kr
홈페이지 gginews.gg.go.kr
광역시와 동일한 성장지역으로 분류돼 숨 쉴 틈조
니 없다”
며“지역균형 없이 펼쳐진 엉터리 정책이
442-781
차 없이 옥죄려 하느냐”
며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강
철회되도록 연천군민들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도청앞길 63
하게 규탄했다.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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