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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문답
변화경기
글 이정은 ! 사진 전재호
강용수교수가말하는쇼펜하우어인생론
행복은고통을견디는것
1800년대를살았던독일의철학자아르투어쇼펜하우어가21세기한국에소환됐다.
“산다는것은괴로운것”이라며염세주의적자세로인생의의미를끊임없이고민했던,
냉소적이지만한편으로는지극히현실적이었던쇼펜하우어.30만부이상팔리며쇼펜하우어열풍을주도한
저자강용수교수를만나쇼펜하우어가독일이아닌한국에서사랑받는이유를들어봤다.
Q는어떤책인가요?
이했습니다.건강관리에도신경써서70대까지살았죠.낙천
A온갖고민을안고사는40대에게위로와용기,나아갈길
적인데다웃음도많았고,인생을즐기며균형적으로산긍정
을제시해주는자기계발서입니다.지식과경험을쌓은20
주의자였습니다.
대,일과인간관계에집중해치열하게산30대를거쳐40대는
Q그런데왜사는것이고통의연속이라고했을까요?
인생의수많은시험을치르고자리잡아가는시기입니다.하
A그는인간의근원적욕망에서고통이빚어진다고생각했습
지만실패도많이하고인간관계에회의감도느끼며상실감
에대해진지하게생각해보는나이이기도하지요.그러다보
니다.많든적든늘부족하다고여겨더갖고싶은것이사람의
니쇼펜하우어의뼈때리는조언이더와닿은게아닌가싶습
본성이고,그로인해절망과고통이커진다는거죠.또그는과
니다.사실저도이책이이렇게인기를얻을줄은몰랐습니
잉충족으로인한따분함,지루함,권태역시고통이라고정의
다.(웃음)책의대상을40대로했지만,청년부터노년까지두
했습니다.그래서인간은결핍과과잉을시계추처럼왔다갔다
루두루공감할부분도많아베스트셀러가된듯합니다.
하면서계속고통을느끼는거라고주장했습니다.
강용수교수
Q 쇼펜하우어는염세주의철학자로알려졌는데,정말비관적
Q코로나19이후불안정하고힘든시기라쇼펜하우어철학이
고려대학교철학과와
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
삶을살았나요?
더공감을받는걸까요?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A쇼펜하우어는대학교강의에서도거의다루지않는비주류
A그렇죠.쇼펜하우어가말하는고통은생물학적결핍이아
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
쇼펜하우어와니체에
철학자였습니다.그래서잘못알려진것이많은데,사실그는
닌,정신적·정서적고통입니다.오늘날우리사회는생존을위
관한논문을저술했으며
염세주의자가아닌지극히현실주의자였습니다.부유한집안
한기본욕구는어느정도충족된상태입니다.대신인간관계
고려대학교철학연구소
에서태어난덕분에인간관계에서생기는갈등,가난한사람의
에서생기는소유욕,시기심,허영심,질투,자존감상실등이더
연구원으로동대학교에서
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배고픔보다부자들의권태,지겨움,공허함을먼저간파했기에
크죠.그부분에대한쇼펜하우어의조언이사람들에게위로
인생에대해냉소적인말을내뱉었지만실제로그는연애도많
와용기를주는것이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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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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