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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사진
평범한 가정주부인 최정례 씨. 그녀는 최근 ‘아마추어
작품 이야기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사진가들이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또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자주 쓰이는 양평의 두물머리. 가을
사진작가’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사진 작업
과 겨울, 일교차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 아름다운 일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
을 즐기고 있다. 동호회를 통해 촬영 장소 정보를 얻
명하다. 벌써 여러 번 이곳을 찾았다. 새벽에 도착해 어두컴컴한 하늘을 향해 카메라
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를 들고 삼각대를 펼친 것만 여러 차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허탕치기 일쑤지만 또
고. 그러다 우연히 공모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다시 찾았다. 오늘따라 느낌이 좋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소문도 있던
“평소 촬영한 작품들의 대부분이 경기도의 풍경입니
데 이번만큼은 좋은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물안개도 피
다. 그렇다보니 ‘나도 한 번 공모전에 도전해 볼까?’란
어난다. 여기저기서 감탄이 들려온다. 셔터를 누르고 소원을 빌었다. 촬영을 마치고
도전의식이 생기더군요. 몇 십 장의 작품을 화면에 띄
사진을 봤다. 소원이 이루어졌다.
어 놓고 고민의 고민을 거쳐 한 장의 사진을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사진을 주제로 한 공
모전에는 빠짐없이 참여하고 싶다는 그녀에게서 열
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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