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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람 사는 이야기
2005년 6월 24일
제367호
저녁나절
이혜자
에어로빅 강사
수원 서호공원
‘흔들어주세요, 인생이바뀝니다!’
에 가면 신나게 에어
로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빠른 음악에 맞춰 온
몸을 흔들고, 뛰고, 소리치며 춤추
는 그 모습에 산책 나온 사람들은 발
어차피 집에 가서 샤워할 건데 비로 샤워하
길을 멈추고 아이들은 흥을 참지 못해
면서 운동하면 시원하고 더 좋죠!”
라며 함
뒷줄에 서서 따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박웃음을 짓는다.
중심에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성별도 다양
으로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는 이혜자
한 에어로빅 서호공원팀에게 한 가지 공통
(46)씨가 있다.
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하하하 즐거운 얼
스스로도‘미친 듯이 춤춘다’
고 표현하
굴들! 쉼 없이 땀을 닦아내면서도 즐거워서
는 그의 에어로빅 실력도 놀랍지만 착 달라
5년 동
대단하단다.
어쩔줄모르겠다는표정만은잃지않는다.
붙는 복장 위로 드러나는 몸매는 더욱 놀랍
안 해오면
“회원들 실
“무거운 표정을 하고 운동하러 오시는
다. 키 167cm에 몸무게 57kg. 운동으로 단
서 자신에게
력이 보통이 아
분들이 계시면 일부러 더 소리지르고 더 뛸
련된 탄력 있는 몸을 보면 대학생 남매를
‘끼’가 숨겨져
니라 노력하지
수 있는 걸로 준비해요. 이 운동이 끝나고
둔 40대 중반의 아줌마라는 게 믿어지지
있다는 걸 알게 된
않으면 안 돼요. 1
가시는 길에는 힘들었던 것들 다 털어내고
않는다.
것이다. 그리고 그
∼2주마다 새 작품
행복한 마음만 가지고 가시길 바라니까
수원 팔달구 생활체육 에어로빅 강사 이
‘끼’는 에어로빅 지
을 하는데 동작을 몸
요.”자신이 에어로빅을 하면서 느끼는 행
혜자씨. 하지만 그도 원래부터 멋진 몸매를
도자의 길을 꿈꾸게
‘76kg 57kg’감량대학생남매둔‘몸짱아줌마’
가졌던 건 아니었다.
했고 결국 지난 1996
“이상하게 출산만 하면 식욕이 좋아져서
년 사회체육지도자
“다이어트로시작해에어로빅으로 새삶찾아요”
하루에 국을 한 솥씩 먹었어요. 그렇게 애
자격을 획득, 체육관
둘을 낳고 나니 몸무게가 76kg을 육박하고
을 직접 운영했다.
에 완전히 익혀야 자신
복을 그들에게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이씨
있더군요. 어느 날 남편이 모임에 저를 데
서호공원 저녁반
있게 가르칠 수 있거든
의 또 하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려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그 순
에어로빅을 지도한
요. 연습 안 하면 금방 들
이씨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이 일
간 확 정신이 든 거죠.”이씨는 살을 빼서
지는 올해로 3년째.
통나요.”
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더 노력해서 언젠가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심
지난 3월부터는 아침
요즘도 전신거울을 보며
는 에어로빅 전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새
한 후 에어로빅을 시작했다. 결국 독하다는
반도 맡았다. 특히 저
하루에 서너 시간씩 연습
로운 꿈을 외친다.
이야기를 들을 만큼 열심히 운동한 끝에 2
녁반의 경우 에어로
을 한다는 이씨는“비 오
‘칭찬’
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지만 이씨
년 후에는 20kg 이상을 감량할 수 있었다.
빅을 좋아하는 사
는 날에도 에어로빅 수
의 경우‘뚱뚱해서 받은 설움’
이 그를 춤추
이씨에게 있어 에어로빅은 자신의 첫 목
람들이 스스로
업은 계속돼요. 회원분
게 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늘 꿈을 이어가
표를 달성하게 해주었고 또 새로운 꿈을 안
만들어 가는 모
들도 당연한 듯이 다
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겨주었다. 살을 빼려고 시작한 에어로빅을
임이라 열성이
준비하고 계시고요.
｜박순태·사진 한정수
취재
인턴기자
따라가기
독자 갤러리
“돈주고도못배울최고인생경험”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
려 퍼지던 콘서트 연습실. 작은 체구에서
내야 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뿜어져 나오던 그 엄청난‘기(氣)’
는 왜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넘어서 겪게 되
그토록 많은 사람이 조용필이란 이름에
는 취재라는 과정은 기자만이 겪을 수
열광하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있는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최고의 인
베테랑 기자들의 노련한 질문공세에도
생경험이다. 각양각색의 새로운 곳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담담히 말하고 오히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세상을 알아가는
인터뷰를 이끌어가는 모습. 조명에 카메라
것.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자라는 직업의
앵글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에서 과연
묘한 매력이 아닐까
‘이것이 프로구나’
를 배울 수 있었다.
조금씩 취재가 주는 재미를 알게 된
그래서인지 내 첫 취재는 끝내 질문
지 어느덧 3개월. 정말 짧은 기간이지만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사인 한 장과 짧은
그 시간 동안‘인턴기자’
라는 직
순간의 악수 한 번으로 그 자리
‘슈퍼스타 조용필’그는 왜 프로인가
함을 갖고 나름대로 다양한 취재
에 있음을 만족해야 했다.
에 도전해 봤다.
가수 조용필에게서는 오랜 세
닌 정정당당한 취재기자의 입장에서 이
처음 주간경기를 접하면서 가장 눈에
월 녹록지 않게 쌓아올린 내공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대학생활
“딸내미들 파이팅”
시대 최고의 대중가수 조용필을 만난다
의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띄는 코너는‘스타와의 만남’
이었다. 설
노래인생 30여 년 동안 항상 새로운 무
안면도에 놀러간 우리 딸. 이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이렇게
는 것은 내게 있어 그야말로 대단한 건
경구·문근영 인터뷰 기사를 보며 혼자
대를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직
발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딸내미들
수를 올린 역사적인 날이었다.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이 코너 맡아서
접 아이디어를 짜낸다는 조용필. 그날의
파이팅!
▶으뜸상 김숙희(서울시 당산동5가)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질문사항을 작
매번 스타들 만나면 너무 좋겠다. 아~
취재는 성공하지도 못했고 기사화하지도
성하고,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며 나름대로
생각만 해도 떨리네.”그러던 어느 날 아
못했다.
준비에 준비를 거쳐‘그분’
을 만났다.
▶버금상 송지영(고양시 장항동)
무런 예고 없이 이루어졌던 첫 취재. “경
그러나 첫 취재의 실패가‘기자 최경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
▶딸림상 윤미숙(인천시 동춘2동 )
원아~ 조용필 취재 갔다 올래”“가수
원’
으로의 성장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어
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조용필이요”취재라는 말 한마디에도
줄 것으로 믿는다. 조용필도 무명 밤무대
※재미있는 디카사진을 경기넷(gg.go.kr) ‘끼포토앨범’
소녀가 보고 싶을까.”20대인 내 귀에도
떨렸는데 그 대상이‘영원한 오빠’조용
가수로 출발하지 않았는가 .
에 올려주세요. 채택된 분들에게 농산물 상품권을 드
전혀 낯설지 않은‘단발머리’노래가 울
필이라니! 단순히 팬의 입장으로서가 아
립니다.
｜최경원 인턴기자
사람 사는 이야기
2005년 6월 24일
제367호
저녁나절
이혜자
에어로빅 강사
수원 서호공원
‘흔들어주세요, 인생이바뀝니다!’
에 가면 신나게 에어
로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빠른 음악에 맞춰 온
몸을 흔들고, 뛰고, 소리치며 춤추
는 그 모습에 산책 나온 사람들은 발
어차피 집에 가서 샤워할 건데 비로 샤워하
길을 멈추고 아이들은 흥을 참지 못해
면서 운동하면 시원하고 더 좋죠!”
라며 함
뒷줄에 서서 따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박웃음을 짓는다.
중심에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성별도 다양
으로 에어로빅을 지도하고 있는 이혜자
한 에어로빅 서호공원팀에게 한 가지 공통
(46)씨가 있다.
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하하하 즐거운 얼
스스로도‘미친 듯이 춤춘다’
고 표현하
굴들! 쉼 없이 땀을 닦아내면서도 즐거워서
는 그의 에어로빅 실력도 놀랍지만 착 달라
5년 동
대단하단다.
어쩔줄모르겠다는표정만은잃지않는다.
붙는 복장 위로 드러나는 몸매는 더욱 놀랍
안 해오면
“회원들 실
“무거운 표정을 하고 운동하러 오시는
다. 키 167cm에 몸무게 57kg. 운동으로 단
서 자신에게
력이 보통이 아
분들이 계시면 일부러 더 소리지르고 더 뛸
련된 탄력 있는 몸을 보면 대학생 남매를
‘끼’가 숨겨져
니라 노력하지
수 있는 걸로 준비해요. 이 운동이 끝나고
둔 40대 중반의 아줌마라는 게 믿어지지
있다는 걸 알게 된
않으면 안 돼요. 1
가시는 길에는 힘들었던 것들 다 털어내고
않는다.
것이다. 그리고 그
∼2주마다 새 작품
행복한 마음만 가지고 가시길 바라니까
수원 팔달구 생활체육 에어로빅 강사 이
‘끼’는 에어로빅 지
을 하는데 동작을 몸
요.”자신이 에어로빅을 하면서 느끼는 행
혜자씨. 하지만 그도 원래부터 멋진 몸매를
도자의 길을 꿈꾸게
‘76kg 57kg’감량대학생남매둔‘몸짱아줌마’
가졌던 건 아니었다.
했고 결국 지난 1996
“이상하게 출산만 하면 식욕이 좋아져서
년 사회체육지도자
“다이어트로시작해에어로빅으로 새삶찾아요”
하루에 국을 한 솥씩 먹었어요. 그렇게 애
자격을 획득, 체육관
둘을 낳고 나니 몸무게가 76kg을 육박하고
을 직접 운영했다.
에 완전히 익혀야 자신
복을 그들에게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이씨
있더군요. 어느 날 남편이 모임에 저를 데
서호공원 저녁반
있게 가르칠 수 있거든
의 또 하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려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그 순
에어로빅을 지도한
요. 연습 안 하면 금방 들
이씨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이 일
간 확 정신이 든 거죠.”이씨는 살을 빼서
지는 올해로 3년째.
통나요.”
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더 노력해서 언젠가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심
지난 3월부터는 아침
요즘도 전신거울을 보며
는 에어로빅 전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새
한 후 에어로빅을 시작했다. 결국 독하다는
반도 맡았다. 특히 저
하루에 서너 시간씩 연습
로운 꿈을 외친다.
이야기를 들을 만큼 열심히 운동한 끝에 2
녁반의 경우 에어로
을 한다는 이씨는“비 오
‘칭찬’
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지만 이씨
년 후에는 20kg 이상을 감량할 수 있었다.
빅을 좋아하는 사
는 날에도 에어로빅 수
의 경우‘뚱뚱해서 받은 설움’
이 그를 춤추
이씨에게 있어 에어로빅은 자신의 첫 목
람들이 스스로
업은 계속돼요. 회원분
게 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늘 꿈을 이어가
표를 달성하게 해주었고 또 새로운 꿈을 안
만들어 가는 모
들도 당연한 듯이 다
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겨주었다. 살을 빼려고 시작한 에어로빅을
임이라 열성이
준비하고 계시고요.
｜박순태·사진 한정수
취재
인턴기자
따라가기
독자 갤러리
“돈주고도못배울최고인생경험”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
려 퍼지던 콘서트 연습실. 작은 체구에서
내야 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뿜어져 나오던 그 엄청난‘기(氣)’
는 왜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넘어서 겪게 되
그토록 많은 사람이 조용필이란 이름에
는 취재라는 과정은 기자만이 겪을 수
열광하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있는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최고의 인
베테랑 기자들의 노련한 질문공세에도
생경험이다. 각양각색의 새로운 곳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담담히 말하고 오히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세상을 알아가는
인터뷰를 이끌어가는 모습. 조명에 카메라
것.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자라는 직업의
앵글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에서 과연
묘한 매력이 아닐까
‘이것이 프로구나’
를 배울 수 있었다.
조금씩 취재가 주는 재미를 알게 된
그래서인지 내 첫 취재는 끝내 질문
지 어느덧 3개월. 정말 짧은 기간이지만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사인 한 장과 짧은
그 시간 동안‘인턴기자’
라는 직
순간의 악수 한 번으로 그 자리
‘슈퍼스타 조용필’그는 왜 프로인가
함을 갖고 나름대로 다양한 취재
에 있음을 만족해야 했다.
에 도전해 봤다.
가수 조용필에게서는 오랜 세
닌 정정당당한 취재기자의 입장에서 이
처음 주간경기를 접하면서 가장 눈에
월 녹록지 않게 쌓아올린 내공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대학생활
“딸내미들 파이팅”
시대 최고의 대중가수 조용필을 만난다
의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띄는 코너는‘스타와의 만남’
이었다. 설
노래인생 30여 년 동안 항상 새로운 무
안면도에 놀러간 우리 딸. 이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이렇게
는 것은 내게 있어 그야말로 대단한 건
경구·문근영 인터뷰 기사를 보며 혼자
대를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직
발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딸내미들
수를 올린 역사적인 날이었다.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이 코너 맡아서
접 아이디어를 짜낸다는 조용필. 그날의
파이팅!
▶으뜸상 김숙희(서울시 당산동5가)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질문사항을 작
매번 스타들 만나면 너무 좋겠다. 아~
취재는 성공하지도 못했고 기사화하지도
성하고,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며 나름대로
생각만 해도 떨리네.”그러던 어느 날 아
못했다.
준비에 준비를 거쳐‘그분’
을 만났다.
▶버금상 송지영(고양시 장항동)
무런 예고 없이 이루어졌던 첫 취재. “경
그러나 첫 취재의 실패가‘기자 최경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
▶딸림상 윤미숙(인천시 동춘2동 )
원아~ 조용필 취재 갔다 올래”“가수
원’
으로의 성장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어
주던 그 소녀~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그
조용필이요”취재라는 말 한마디에도
줄 것으로 믿는다. 조용필도 무명 밤무대
※재미있는 디카사진을 경기넷(gg.go.kr) ‘끼포토앨범’
소녀가 보고 싶을까.”20대인 내 귀에도
떨렸는데 그 대상이‘영원한 오빠’조용
가수로 출발하지 않았는가 .
에 올려주세요. 채택된 분들에게 농산물 상품권을 드
전혀 낯설지 않은‘단발머리’노래가 울
필이라니! 단순히 팬의 입장으로서가 아
립니다.
｜최경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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