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2페이지

문제로 인해 추진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해빙분위기는 협력사
업의 재추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2018년 4월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남
-북-러 3각 협력사업으로 이어져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러시아의 가스,
철도, 전력 등이 한반도를 통해 시베리아로 연결되면 한반도의 번영과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특히 최근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
국 정상은 3각 협력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고, 다자 안보체
제로까지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협력에 대한 희망적
인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 장기적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은 남-북-러 3각협력은
물론 한국과 러시아간 협력의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극동지역
은 유라시아 육로물류망접근은 물론 북극해 진출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차원 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차원에서도 북방협력방안을 적극 모색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실질적인 협력은 지자체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선진국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경기도의 제조업 경쟁력과 결합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이나 일본지역과는 달
리 천연자원과 물류망이 한국의 산업기술과 제조노하우, 금융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경쟁력을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이 기술과 노하우를 뺏기고 다시 철수하는 사례와는 달리, 러시아에 진출한 한
국 기업들은 러시아의 국민기업으로 인정받으며 현지에서 뿌리내리고 있다.
이는 양국의 산업이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러 가지 한계를 노정하고 있는 극동지
역이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중장기 전략을 세운다면 포화상태에 놓인 경기도의
제조업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한반도의 급격한 정세 변화 국면에서 경기도와
러시아 극동지역의 경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경기도와 러시아 극동
지역은 어느 지역보다도 상호보완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
서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유라시아국제질서를 조망
해 볼 때 한-러, 남-북-러 협력은 전략적 가치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 7 -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