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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자비엔날레 4월 28~5월 27일 한 달 간 축제
경기도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 달 간 이천·광주·여주 3개 지
역에서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돼 국내 도자산업의 활성화와 세계
도자교류의 장으로서 한국 도자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는 국제도자행사로 자리
제409호
매김했다. 이번 행사는‘미래의 아시아를 빚자’
는 주제로 세계 각국 도예인들의
작품전시와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될
gginews.gg.go.kr
예정이다.
2007년 2월 2일 격주 금요일 발행
“균형발전 허상좇다 나라살림 깡통찬다”하이닉스 무산 1,100만 도민 폭발
절망…절규…그리고 분노
하이닉스 공장증설 관련 비교
■‘수도권 과밀’이천 vs 청주
구 분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격차
인구
196,763명
630,637명
3.2배
인구밀도
426명
4,110명
9.6배
면적
461.2㎢
153.4㎢
0.3배
5인이상 사업체
1,872개
5,191개
2.8배
4년제 대학
없음
3개
3배
‘수질보호’하이닉스 vs ㄷ전자
경기 이천하이닉스
충북 음성 ㄷ전자
하이닉스 공장 주변 실태
2003년 청와대 경제정책
조사 결과 오염기준치 이
조정회의서 경기활성화
하 판명. 하지만 환경부는
이유로 반도체라인 증설
명확한 구리배출 허용기
가능 결정. 환경부가 나
준 없이 상수원 배출로
서 수질환경보전법 개정
환경오염 우려 증설 불허.
구리배출 문제 해결.
■‘구리배출 인체유해성’기준
먹는물 관리법
1ppm
우리나라 음용수 기준
현재 하이닉스 방류수 배출
0.0008ppm
하이닉스 증설 때 처리 배출
0.008ppm(기준치의 1/125)
과천정부종합청사 대운동장에
성인 1일 섭취 권장량
2㎎/일
서 열린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
과소섭취시 징후
빈혈, 골다공증 등 발생 가능
설 불허 항의시위에 참석한 한
도민이 눈물을 흘리며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사진=김길수
200여명 집단 삭발…참석자들 눈시울
“하이닉스, 이천시민, 대한민국 죽이는
와대나 국무총리실로 전달될 예정이다.
수도권정비법 철폐하라.”
“철폐하라!”
“철
한편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더욱 분노로
폐하라!”
끓어올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성난 도민 피켓·깃발 흔들며 격렬 항의
이천시민의 함성은 정부종합청사를 흔
집회 참석자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눈시울
들고 그들의 분노는 하늘을 울렸다.
을 붉혔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와 대통령을
1월 26일 경기도 과천정부종합청사 대
장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이천의 불행을 볼
을 단행한 것.
원색적으로 원망하고 비난하는 목청도 높
운동장에는 노기 서린 군중들이“하이닉스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기른 말과 함께 붉
이천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그들의 강렬
아졌다.
를 지켜내자”
며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
은 띠를 동여매고 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한 분노와 하이닉스 사수에 대한 강한 집
호법에서 농사를 짓는 이종복(65)씨는
고 피켓과 깃발을 흔들어 댔다.
모인 이천주민은 총 4,000여 명. 주민들을
념·항의의 뜻을 정책자들에게 전달하기
“이천을 아이로 따지면 하이닉스는 엄마
다양한 색깔의 피켓, 깃발에는‘눈뜨고
실은 대형버스만 108대. 이로 인해 과천청
위해 200여 명이 삭발식에 참여한 것이다.
젖줄과도 같다”
며“이천의 주민으로서 우
도둑맞은 하이닉스 투쟁으로 찾아오자’
사 앞길인 중앙로는 한때 교통체증으로 도
삭발이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시
리의 터전인 젖줄을 끊은 정부는 잘못된 정
‘날개 꺾인 하이닉스 온국민이 절규한다’
로마비 현상을 겪었다.
민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단상 앞에 준비된
부”
라며 비난했다.
‘균형발전 허상좇다 나라살림 깡통찬다’
이천시민들은 다른 곳에 생존권을 빼앗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머리카락이 다 잘리
이천 창전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득
등 다양한 내용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
길 수 없다며 머리띠를 동여맸다. 심지어
길 기다렸다. 이날 임해빈(60) 관고동 부녀
종(47) 원장은“하이닉스 증설이 안 되고
이천시민들은 그것들을 흔들면서 하이
이천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연합회 회
회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성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 인구가 이동하기
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 결정을 낸 정부와
원들은 상복을 입고‘하이닉스’
를 상징하
민으로서는 유일하게 삭발을 감행했다. 그
때문에 학원업계도 타격을 받게 된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는 관 앞에서 목 놓아 곡을 해댔다.
녀는“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것은 하나도
“아마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이
심지어 이천의 마장리 주민들은‘이천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조병돈
서운하지 않다”
면서“하이닉스가 다른 곳
천주민들의 생계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이
희망 하이닉스, 죽음으로 사수하라’
라는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
으로 옮겨가 이천시가 어려움을 겪는 게 더
천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투쟁에
구호가 적힌 붉은 색의 대형 애드벌룬을 제
장, 권혁준 이천시범시민위원회 수석위원
서운하고 속상하다”
고 말했다. 이날 잘린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작, 하늘 높이 띄우기도 했다. 시내에서 목
장 등과 이천시민 200여 명이 동시 삭발식
200여 명의 머리카락은 도자기에 담겨 청
｜김은경 kekisa@g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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