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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호｜ 2007년 2월 2일
화성행궁 득중정.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정조 당시 모습 재현한 거중기.
정조 원행 벽화 반차도.
화성 오르는 시민.
조선 행궁건축의 백미
200여년전정조를만나다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1789년(정조 13
여온‘기기도설’
이란 책을 참조
에 서서 역사의 뒤안길을 모두 지
아직도 느껴진다. 정조는 화성행
년) 수원 신읍치 건설 후 팔달산
하여 정약용이 개발하였다. 도르
켜본 느티나무에 왠지 신뢰가 간
궁에 머물면서 수많은 행사를 치
동쪽 기슭에 건립한 행궁으로
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
렀는데 가장 큰 행사는 을묘년에
수원부 관아와 행궁으로 사용되
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장
역사 속의 선조들이 지나다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
다가 1794(정조 18년)~96년(정
치인 거중기는 정조 당시의 모습
을 좌익문과 중앙문, 그 문을 통해
아 현륭원을 참배하고 행궁에서
조 20년)에 걸쳐 진행된 화성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이는 화성
발걸음을 옮겨 본다. 혜경궁 홍씨
진찬례를 올린 것이다. 당시 이 행
축성 기간에 화성행궁을 확대하
을 축성하는 전 과정, 즉 화성 공
의 진찬연이 치러지고 임금이 머
사의 내용을 글로써 상세히 기록
여 최종 완성했다.
사를 위해 제작한 기구의 종류, 수
물렀던 봉수당, 장락당이다. 아들
하고 그림으로 그려 이를 책자로
량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화
정조에게 예를 받는 어머니 혜경
편찬한 것이 바로 <원행을묘정리
행궁이란 임금이 궁궐을 벗어
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원형 그
궁 홍씨의 모습이 모형으로 재현
의궤>이다. 음식의 종류와 재료,
서장대 오르면
나 머물던 임시처소를 말한다. 화
대로 재현하였다. 1997년 12월 유
되어 있다. 비록 모형이지만 역사
양까지 세세히 기록해 놓은 <원
100리가 한눈에
성행궁은 한국의 행궁 중 가장 규
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숙연해
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많
모가 크고 아름다운 곳으로 유네
록된 수원화성도 일제 강점기를
진다.
은 사람들을‘폐인’
으로 만들었
화성행궁 주차장 뒤 소나무
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곽의
궁궐이 있는 서울에서 아버지
던 드라마 <대장금>이 탄생할 수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팔달산의
화성(사적 제3호)의 부속 건물이
일부가 파손·손실되었으나 이 <
의 능이 있는 화산(화성시 태안읍
있었고 지금도 화성행궁에서는
최정상이며 수원시가 한눈에 보
이는 서장대에 이른다. 지난해 5
다. 효성이 지극한 정조는 뒤주에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대부
소재 융릉·건릉)까지 원행에 나
매년 10월 궁중문화음식전을 재
월 1일 만취자의 방화로 소실되
갇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아버
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복
선 정조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
현하고 있다.
었던 서장대는 그 뒤 복원공사
지 장조(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
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선
였을 것이다. 11세 어린 나이에 아
화성행궁에 가면 정문인 신풍
를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끝마
과 효심으로 화산에 세운 능(현륭
시대의 실리적인 과학이 신기하
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목격하고
루 지나 바로 오른쪽의 관광안내
무리에 있다.
원)을 참배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
기만 하다.
그 뒤 세손에 책봉되어서도 항상
소에서 행궁 안내도를 받아 문화
2층 누각을 비롯하여 웬만한
행궁에서 쉬어갔다. 정조의 이러
입구 오른편으로는 소원을 비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새벽닭이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복
단청 작업까지 진행되었으며 앞
으로 세부적인 점검을 마치고 3
한 원행은 12년 간 13차례에 걸쳐
는 신목이 있다. 행궁이 있기 이전
울 때까지 독서를 통하여 자신을
잡한 행궁을 실속 있게 보고 재미
월 중에 완공식을 갖는다.
정기적으로 행하여졌다.
부터 그곳에 있었던 600년의 수
지키고 학문을 연마하던 정조. 그
있는 역사 이야기도 듣는 1석2조
장대는 모두 2개소가 있는데
겨울의 중심에서 찾아간 화성
령을 가진 느티나무는 소원나무
결과 학자군주가 되어 과학적인
의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서 성
행궁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정문
라 불린다. 가히 신목이라 불릴 만
성, 화성을 축성하고 많은 저서도
| 박지영 hmj029hs@hanmail.net
주변을 살피면서 군사를 지휘하
인 신풍루를 넘어 들어가니 왼편
큼 위엄한 자태를 지니고 있는 느
남겼지만 마음 한 편에는 커다란
문의：수원시 화성사업소
던 곳이다. 사방 100리가 한눈에
으로 1792년 화성 축성 때 요긴하
티나무 둘레에는 소원을 비는 쪽
한이 있었을 것이다. 그 한을 위로
(031-228-4410~4, hs.suwon.ne.kr)
보이는 이곳은 화성의 군사지휘
주차료：2,000원 입장료：어른 1,500원
본부로, 일명 화성장대라고도 한
게 쓰였던 거중기가 전시되어 있
지가 가득 매달려 있다. 나도 마음
하듯 매년 원행길에 나서고 머물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다. 거중기는 정조가 중국에서 들
속으로 소원을 빌어본다. 한자리
렀던 화성행궁은 정조의 효심이
놓칠 수 없는 화성의 즐길거리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 어머니에 대한 지극정성
○화성열차
운행시간：매일 오전 10시~
정조의 꿈과 효심은 시간 흘렀어도 흔적 그대로
오후 5시(매주 월요일, 눈·비
오는 날과 영하의 날씨 제외)
12년간 13차례 원행…600년된 느티나무는 알까?
매표소：팔달산 강감찬 장군
동상 앞(031-228-4683), 연무대
(031-228-4686)
수원 화성. 화서문 쪽에서 바라본 서
요금：대인 1,500원 청소년
북각루. 성곽의 높은 위치에서 주변
1,100원 어린이 700원
을 감시하던 일종의 군사시설인 서
코스：팔달산(강감찬 장군 동
북각루가 수원시내 대규모 아파트
상 앞)→화서문→장안공원→장
단지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안문→화홍문→연무대
｜사진=민원기
○국궁 활쏘기 체험
운영일시：연중
운영장소：연무대
대상：국내외 관광객
요금：1회(5발당) 1,000원/총 4
회(20발) 한도 내에서 체험 가능
문의：031-228-4686
｜제409호｜ 2007년 2월 2일
화성행궁 득중정.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정조 당시 모습 재현한 거중기.
정조 원행 벽화 반차도.
화성 오르는 시민.
조선 행궁건축의 백미
200여년전정조를만나다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1789년(정조 13
여온‘기기도설’
이란 책을 참조
에 서서 역사의 뒤안길을 모두 지
아직도 느껴진다. 정조는 화성행
년) 수원 신읍치 건설 후 팔달산
하여 정약용이 개발하였다. 도르
켜본 느티나무에 왠지 신뢰가 간
궁에 머물면서 수많은 행사를 치
동쪽 기슭에 건립한 행궁으로
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
렀는데 가장 큰 행사는 을묘년에
수원부 관아와 행궁으로 사용되
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장
역사 속의 선조들이 지나다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
다가 1794(정조 18년)~96년(정
치인 거중기는 정조 당시의 모습
을 좌익문과 중앙문, 그 문을 통해
아 현륭원을 참배하고 행궁에서
조 20년)에 걸쳐 진행된 화성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이는 화성
발걸음을 옮겨 본다. 혜경궁 홍씨
진찬례를 올린 것이다. 당시 이 행
축성 기간에 화성행궁을 확대하
을 축성하는 전 과정, 즉 화성 공
의 진찬연이 치러지고 임금이 머
사의 내용을 글로써 상세히 기록
여 최종 완성했다.
사를 위해 제작한 기구의 종류, 수
물렀던 봉수당, 장락당이다. 아들
하고 그림으로 그려 이를 책자로
량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화
정조에게 예를 받는 어머니 혜경
편찬한 것이 바로 <원행을묘정리
행궁이란 임금이 궁궐을 벗어
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원형 그
궁 홍씨의 모습이 모형으로 재현
의궤>이다. 음식의 종류와 재료,
서장대 오르면
나 머물던 임시처소를 말한다. 화
대로 재현하였다. 1997년 12월 유
되어 있다. 비록 모형이지만 역사
양까지 세세히 기록해 놓은 <원
100리가 한눈에
성행궁은 한국의 행궁 중 가장 규
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숙연해
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많
모가 크고 아름다운 곳으로 유네
록된 수원화성도 일제 강점기를
진다.
은 사람들을‘폐인’
으로 만들었
화성행궁 주차장 뒤 소나무
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곽의
궁궐이 있는 서울에서 아버지
던 드라마 <대장금>이 탄생할 수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팔달산의
화성(사적 제3호)의 부속 건물이
일부가 파손·손실되었으나 이 <
의 능이 있는 화산(화성시 태안읍
있었고 지금도 화성행궁에서는
최정상이며 수원시가 한눈에 보
이는 서장대에 이른다. 지난해 5
다. 효성이 지극한 정조는 뒤주에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대부
소재 융릉·건릉)까지 원행에 나
매년 10월 궁중문화음식전을 재
월 1일 만취자의 방화로 소실되
갇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아버
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복
선 정조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
현하고 있다.
었던 서장대는 그 뒤 복원공사
지 장조(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
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선
였을 것이다. 11세 어린 나이에 아
화성행궁에 가면 정문인 신풍
를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끝마
과 효심으로 화산에 세운 능(현륭
시대의 실리적인 과학이 신기하
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목격하고
루 지나 바로 오른쪽의 관광안내
무리에 있다.
원)을 참배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
기만 하다.
그 뒤 세손에 책봉되어서도 항상
소에서 행궁 안내도를 받아 문화
2층 누각을 비롯하여 웬만한
행궁에서 쉬어갔다. 정조의 이러
입구 오른편으로는 소원을 비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새벽닭이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복
단청 작업까지 진행되었으며 앞
으로 세부적인 점검을 마치고 3
한 원행은 12년 간 13차례에 걸쳐
는 신목이 있다. 행궁이 있기 이전
울 때까지 독서를 통하여 자신을
잡한 행궁을 실속 있게 보고 재미
월 중에 완공식을 갖는다.
정기적으로 행하여졌다.
부터 그곳에 있었던 600년의 수
지키고 학문을 연마하던 정조. 그
있는 역사 이야기도 듣는 1석2조
장대는 모두 2개소가 있는데
겨울의 중심에서 찾아간 화성
령을 가진 느티나무는 소원나무
결과 학자군주가 되어 과학적인
의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서 성
행궁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정문
라 불린다. 가히 신목이라 불릴 만
성, 화성을 축성하고 많은 저서도
| 박지영 hmj029hs@hanmail.net
주변을 살피면서 군사를 지휘하
인 신풍루를 넘어 들어가니 왼편
큼 위엄한 자태를 지니고 있는 느
남겼지만 마음 한 편에는 커다란
문의：수원시 화성사업소
던 곳이다. 사방 100리가 한눈에
으로 1792년 화성 축성 때 요긴하
티나무 둘레에는 소원을 비는 쪽
한이 있었을 것이다. 그 한을 위로
(031-228-4410~4, hs.suwon.ne.kr)
보이는 이곳은 화성의 군사지휘
주차료：2,000원 입장료：어른 1,500원
본부로, 일명 화성장대라고도 한
게 쓰였던 거중기가 전시되어 있
지가 가득 매달려 있다. 나도 마음
하듯 매년 원행길에 나서고 머물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다. 거중기는 정조가 중국에서 들
속으로 소원을 빌어본다. 한자리
렀던 화성행궁은 정조의 효심이
놓칠 수 없는 화성의 즐길거리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 어머니에 대한 지극정성
○화성열차
운행시간：매일 오전 10시~
정조의 꿈과 효심은 시간 흘렀어도 흔적 그대로
오후 5시(매주 월요일, 눈·비
오는 날과 영하의 날씨 제외)
12년간 13차례 원행…600년된 느티나무는 알까?
매표소：팔달산 강감찬 장군
동상 앞(031-228-4683), 연무대
(031-228-4686)
수원 화성. 화서문 쪽에서 바라본 서
요금：대인 1,500원 청소년
북각루. 성곽의 높은 위치에서 주변
1,100원 어린이 700원
을 감시하던 일종의 군사시설인 서
코스：팔달산(강감찬 장군 동
북각루가 수원시내 대규모 아파트
상 앞)→화서문→장안공원→장
단지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안문→화홍문→연무대
｜사진=민원기
○국궁 활쏘기 체험
운영일시：연중
운영장소：연무대
대상：국내외 관광객
요금：1회(5발당) 1,000원/총 4
회(20발) 한도 내에서 체험 가능
문의：031-228-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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