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페이지
8페이지 본문시작
8
9
2006년 4월 14일 제388호
2006년 4월 14일 제388호
경기영어마을파주캠프개원식
이 모 저 모
오해
진실
영어마을에 대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4월 3일 개
원했다. 개원 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4월 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
영어마을 하나 운영하는 데
영어마을 운영비 대신 각 학
영어교육 프로젝트로 언론의 집중 관심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나요
교에 1억원씩 지원하면 원어민
한민국의 새로운 영어교육’
을 선보이게 될 파주캠프의 개원식에선 영어마을 원어민
을 받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본격
영어마을 하나 만드는 데 2
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
강사들의 댄스공연과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영어노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
적으로‘대한민국 속의 영어세상’을 연
천억, 3천억원, 운영하는 데 2천
습니다. 그러나 원어민 교사 1명을 채용
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부터 군포시 도장중학교 2학년생들의 5박6일 체험 프로
것. 파주캠프는 8만4,000평의 대지에
억, 3천억원이 들어간다는 보도가 있는
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인건비와 각종
그램이 실시됐으며, 가족단위의 일일체험도 캠프 곳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됐다. 대한
영어권 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데요, 많이 부풀려진 수치입니다. 이번
지원비를 합쳐 약 6,000만원 정도입니
민국 대표‘영어축제’
의 현장, 파주캠프 개원식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시설에서 원어민 교사 100명을 비롯해
에 개원한 파주캠프를 비롯해 이미 운
다. 또 3명을 다 채용했다고 치더라도
｜최경원 happyworry81@kg21.net
총 200명이 넘는 스태프가 동원돼 영
영 중인 안산캠프, 2008년 개원 예정인
그 3명이 다수의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어 공부는 물론이고 영어권 국가의 문
양평캠프까지 세 곳의 토지매입과 건축
200명이 넘은 스태프가 제대로 된 시설
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콘텐츠
“20달러로 뭘 살까”
영되는 샐러드 바가 아이들에게 행복한
에 들어간 돈을 모두 합쳐도 1,709억원
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과는 효과
를 제공하고 있다. 3월 20일부터 5박
개원식 당일 입소한 군포시 도장중학
식사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입니다. 특히 안산캠프는 공무원수련원
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6일 동안 시범 체험을 마친 구리여중생
교 2학년 학생들이 은행(농협)에서
으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비용을
일부에서는 건물만 그럴싸하게 지어
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소개한다.
EV(English Village) 머니 20달러를 환전하
크게 절감한 사례입니다. 운영비도 세
놓은거아니냐는지적도있는데요, 건물
고 있다. 환전한 EV 머니는 일주일 동안
곳 모두 합쳐 연간 273억원 정도로 예상
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입니다. 경기영어
영어마을 내 상업시설인 편의점, 음식점,
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콘텐츠는 직접 체험해 본 학생들
서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음식을 주문할
무엇보다 해외 영어연수를 대체하는
이 그 우수성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영어나라’
경기도에
열렸다
구리여중생“또 가고 싶어요”한 목소리
때 사용하게 된다. 이때 주문 및 판매를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참가 학생의 98%가 외국인을 만나도 부
비롯한 모든 의사소통은 영어로만 이뤄
5. 제 친구를 잃어버렸어요!
있습니다. 그동안 안산캠프에서는 저소
담스럽지 않다고 답했고, 4주 집중반 학
진다.
“I’
m lost my friend.”영어마을경찰서에
3월 20일부터 5박6일 동안 경기영어마을
득층 자녀 1,876명을 포함해 총 2만
생의 경우 96%가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
서 한 학생이 친구를 잃어버려 찾는다는
파주캠프(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를
9,312명의 학생이 참가해 213억원의 외
말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의 84%
설정 아래 외국인 강사와 대화를 나누고
체험하고 돌아온 경기 구리여중생들 사이에
화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습
가다시오고싶다고했을정도입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개원 첫날인 4월 3일, 개원행사 축하공연을 한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파주캠프의 캐릭터 중 하나인 치키모
있다. 영어마을의 모든 입주시설에서는
선 여전히 영어마을 이야기가 화젯거리다.
니다. 3일 개원한 파주캠프와 2008년 개
비용적인 측면도 영어마을의 장점이
(Cheekimo)의 익살스런 표정에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최경원)
학생 개개인의 체험과정을 통해 자연스
쉬는 시간에는 사정상 다녀오지 못한 친구들
원할 양평캠프를 합치면 연간 7만여 명
지요. 일반 사설학원이나 해외 어학연
레외국인강사와의대화가이루어진다.
에게 영어마을의 이야기를 해주느라 분주하
심사를 마쳤어요.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서
래서인지처음엔영어로표현이잘안돼서우
라고요. 그래도 멋있는 의상도 입어보고 친구
의 체험을 통해 1,108억원의 외화 절감
수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비용이면 충
고 다녀온 학생들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는 영
안으로 들어갔을 때, ‘정말 재밌는 일주일이
리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한 이틀 지나
들이랑 영어연극도 해보니까 정말 좋았어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
분합니다. 또 전체 인원의 20%를 저소
“Welcome to 경기영어마을!”
어마을에서 찍은 사진이며 체험담 등 소중한
될 것’
을 직감했죠”
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이
니까 친구들끼리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되더
저희는 신데렐라를 했는데 여중이라 남자가
럼 투자 대비 성과로 봤을 때 영어마을
득층 가정 학생에게 배정해 전액 지원
서양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파
경험이 고스란히 올라와 있다.
미파주캠프의영어공부는시작된셈이다.
라고요”
라며제법자신감을얻은모습이다.
없다 보니 제가 왕자 역할을 했답니다”
라며
에 대한 투자는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하고 있으니 영어교육의 계층 간 불균
주캠프는 이국적인 풍경뿐 아니라 곳곳
백주란 양(구리여중 2-1)은“퇴소할 때 쯤
입국 심사를 마친 학생들은 영어마을의 이
구리여중 인솔교사로 참가한 강선옥 선생
그때생각만해도재미있다는얼굴이다.
걸 알 수 있습니다.
형을 해소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습니
에서 펼쳐진 외국인들의 거리 문화공연
돼서는 돌아가기 싫다고 우는 친구들까지 있
곳저곳을 둘러보고 각자 배정 받은 자기 반
님(구리여중 영어)은“무엇보다 아이들의 안
박지혜 양(구리여중 2-4)은“저는 팩토리
각 학교에서 원어민교사를
다. 오히려 경기영어마을 같은 곳이 더
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강
었어요. 그동안 파주캠프 선생님들하고도 정
(Homeroom)으로 이동해 Homeroom
전에 신경 쓰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
(Factory)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직접
채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높을
늘어나는 게 나라를 위해서나 가정을
사 및 상업시설 종사자들은 흥겨운 음악
6. 엄마와 함께 맛있는 쿠키를 만들자
이 많이 들었거든요. 정말이지 일주일이 어
Teacher(담임선생님)를 만나고 기숙사도 둘
양한 전공수업을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
비누를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우리가 만든 비
까요
위해서나 바람직한 일이겠지요.
에 맞춰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일일체험에 참가한 가족이 쿠킹클래
떻게 지나간 지도 모르게 짧았어요. 퇴소하
러보게 된다. 앞으로 영어마을에서 사용할
게 선택해서 듣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는
누를 팔아서 그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에서 외국인 강사의 지도 아래 쿠키를
고 나서는 오히려 우리나라 거리가 낯설던
‘EV(English Village) 머니’
를 환전하기 위해
게 훌륭했고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영어와
거예요. 비누를 만들고 포장하는 방법도 영
만들고 있다. 직접 쿠키를 구워보고 완성
걸요”
라고 얘기한다. 다녀온 지 며칠 지나지
은행에도 가야 하고 수업에 사용할 책을 사
친해질 수 있다는 게 영어마을의 가장 큰 장
어로 배웠고 게다가 보람 있는 일도 하게 되
것과 함께 영어마을의 시설과 분위기 등 새
으로 환산하면 30억원에 이른다. 2008년 양
된 핸드메이드 쿠키를 맛볼 수 있으며 모
않았지만 벌써부터 시험이 끝나면 같이 가자
기 위해 서점도 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당
점 같습니다”
라며 경기영어마을의 콘텐츠를
니까 더 좋더라고요”
라고 말한다.
로운 문화를 접했다는‘경험’
을 소중하게 생
평캠프가 개원하면 3개 경기영어마을에서
든 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일일
고 약속을 정한 친구들도 있다고.
연히 영어로 진행된다. 이때 사용해야 할 표
높이 평가했다.
엄근혜 양(구리여중 2-7)은“전 요리수업
각하고 있었다.
매년 9,200여 명의 저소득층 자녀가 혜택을
체험은 로
그 중에서도 구리여중 학생들은 경기영어
현을 선생님들에게 배우고 나머지는 몸소 체
이요. 팬케이크며 토스트, 멕시칸 나초까
임찬주 양(구리여중 2)은“빼놓을 수 없는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1,100억원 이상
영어마을엔 영어만 있는 게 아니다
봇 만들기,
마을 파주캠프의 첫인상을 가장 선명하게 기
험으로 터득하게 된다.
지… 너무 맛있어서 입맛을 버렸을 정도라니
건 시설과 음식인데요, 숙소도 참 편했고 음
의 외화절감 효과를 통해 각 가정의 사교육
토이 만들
억하고 있었다. 이미연 양(구리여중 2-1)은
하민지 양(구리여중 2-1)은“좀 서먹서먹
까요. 같이 만드니까 더 재밌고 영어도 배우
식도 맛있더라고요. 5박6일이면 짧지도 길지
비 부담에도 일조하게 된다.
3. 온 가족이 영어세계로 풍덩~
기, 쿠키 만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외국에 온 것 같더라
하고 어색했는데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
구리여중생들이 체험한 5박6일반은 정규
니까 1석2조였어요. 또 매일 엄마가 해주시
도 않은 시간인데 영어로 설정된 다양한 상
｜박현수 wara@kg21.net
피에로로 분장한 외국인이 유모차에
들기 등으
고요. 사진에서 봤던 외국 건물과 거리들을
주는 선생님들 덕에 금세 영어가 나오던데요.
수업으로 인정되는 프로그램으로 연극, 과
는 음식만 먹다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까
황들에 맞춰 영어를 피부로 느끼고 외국인과
앉아 있는 어린이에게 다가가 인형을 보
로 전국민
보고 정말 설레더라고요”
라고 말하는 눈빛
특히 설명하시는 원어민 선생님들의 몸짓이
학, 음악, 엔터테인먼트의 4개 전공을 선택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라며 입맛을 다신다.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여주며“Hello!”
라고 인사하고 있다. 개
누구나 당
이 초롱초롱하다. 그만큼 잘 꾸며진 환경 덕
며 얼굴표정은 압
배우는 과정이다. 직접 체험하고 부딪치면서
이처럼 영어마을에는 영어만 있는 게 아
있어서 좋았어요”
라며 영어가 싫고 외국인
경기영어마을을이용하려면…
원식에는 가족단위 참가자의 발길이 끊
일 체험이
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었다
권이었어요. 그
창의적인 수업을 통해 영어와 친해지도록 짜
니다. 다만 수단이 영어일 뿐 외국의 다양한
을 마주치면 꽁무니를 빼는 사람들에게 영어
임없이 이어졌으며, 할머니에서 손자까
가능하다.
는 얘기.
여 있다.
문화를 접하고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큰
마을을 꼭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프로그램
지 참여한 3대 가족도 간간이 눈에 띄었
7. 쉘 위 댄스
중세 유럽풍의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커
연극 수업을 들었다
매력이다. 직접 EV 머니를 사용해 물건을 구
은 구리여중생들이 체험한‘5박6일반’
외에도 일일체험, 1박2일, 방학 2주, 방
저소득층 자녀 무료 지원으로
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경기영어마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다문화 댄스 프
피숍, 레스토랑, 서점 등 예쁜 상점이 줄지어
는 백주란 양은“대본
입하며 실물 경제도 배울 수 있다. 또 어린 나
학 4주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정규
영어교육 격차 해소에 일조
을의 모습이다.
로그램에 참가, 외국인 강사들에게 쿠바
있는 상가거리가 펼쳐진다. 안쪽으로 더 들
에서부터 연기까지
이에‘가상 해외여행’
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
수업으로 인정되는‘5박6일반’
은 도교
의 전통춤을 배우고 있다. 춤동작을 재미
어가면 시청을 비롯해 우체국과 경찰서, 은
직접 하는데다 영어
는 점에서도 영어마을의 효과는 놀랍다. 체
육청이 도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있게 영어로 풀이해 어린아이들이 쉽게
행, 병원, 도서관, 야외축구장, 수영장, 극장,
로 하려니 어렵더
험한 학생들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경기영어마을이 뛰어난 교육효과 외에도
추첨을 통해 학교를 선발한다. 도내 초
등 5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를 접할 수 있으며, 이외에 게임, 요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시설이 영국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영어로 인한 사회적 격
‘2주 방학집중반’
과‘4주 방학집중반’
리, 음악공예 등 각 나라별 다양한 문화
의 도시 하나를 그대로 가져다놓은 듯 착각
차를 해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경
을 비롯해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을
체험이 가능하다.
마저 불러일으킨다.
기영어마을 입소 인원의 20%를 저소득층 자
대상으로 2주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
‘대한민국 속의 영어나라’
에 들어가기 위
녀로 배정해 전액 도비 지원하고 있다. 더 많
걸쳐 실시하는‘주말초등반’도 있다.
4. 밥맛도 꿀맛이에요!
해서는 출입국 심사부터 받아야 한다. 이곳의
은 국민들에게 생생한 체험 영어교육의 기회
보호자를 동반한 가족 프로그램인‘주
말 1박2일 코스’
는 전국의 가족 누구나
영어마을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학생
모든 생활의 중심은 단연‘영어’
. 입국 심사도
를 제공해 영어교육의 격차를 좁히고 나아가
이용이 가능하다.
들이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서 배식
영어 인터뷰다. 엄근혜 양(구리여중 2-7)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인터넷 홈페이지(english-village.or.kr)
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매
“입국 심사원이 갑자기‘Why are you come
지난 2004년 8월 개원한 안산캠프의 경우
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일 프로그
끼 제공되는 영양만점의 식사와 원하는
here(이곳에 왜 왔나요)’
라고 물어서 순간 당
개원 이후 지난 2월 말 현재 총 2만9,000여
램의 경우 당일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는 구리여중생들과 강선옥
만큼 먹을 수 있는 자율배식, 추가로 운
황했지만‘Because I want to learn English(영어
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1,800여 명의
☎ 031)956-2323
인솔교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주란, 강선옥 선생님, 하민지, 이미연,
배우러 왔어요)’
라고 대답하고 무사히 입국
저소득층 자녀가 도의 지원을 받았다. 금액
박지혜 양).
9
2006년 4월 14일 제388호
2006년 4월 14일 제388호
경기영어마을파주캠프개원식
이 모 저 모
오해
진실
영어마을에 대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4월 3일 개
원했다. 개원 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4월 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
영어마을 하나 운영하는 데
영어마을 운영비 대신 각 학
영어교육 프로젝트로 언론의 집중 관심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나요
교에 1억원씩 지원하면 원어민
한민국의 새로운 영어교육’
을 선보이게 될 파주캠프의 개원식에선 영어마을 원어민
을 받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본격
영어마을 하나 만드는 데 2
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
강사들의 댄스공연과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영어노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
적으로‘대한민국 속의 영어세상’을 연
천억, 3천억원, 운영하는 데 2천
습니다. 그러나 원어민 교사 1명을 채용
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부터 군포시 도장중학교 2학년생들의 5박6일 체험 프로
것. 파주캠프는 8만4,000평의 대지에
억, 3천억원이 들어간다는 보도가 있는
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인건비와 각종
그램이 실시됐으며, 가족단위의 일일체험도 캠프 곳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됐다. 대한
영어권 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데요, 많이 부풀려진 수치입니다. 이번
지원비를 합쳐 약 6,000만원 정도입니
민국 대표‘영어축제’
의 현장, 파주캠프 개원식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시설에서 원어민 교사 100명을 비롯해
에 개원한 파주캠프를 비롯해 이미 운
다. 또 3명을 다 채용했다고 치더라도
｜최경원 happyworry81@kg21.net
총 200명이 넘는 스태프가 동원돼 영
영 중인 안산캠프, 2008년 개원 예정인
그 3명이 다수의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어 공부는 물론이고 영어권 국가의 문
양평캠프까지 세 곳의 토지매입과 건축
200명이 넘은 스태프가 제대로 된 시설
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콘텐츠
“20달러로 뭘 살까”
영되는 샐러드 바가 아이들에게 행복한
에 들어간 돈을 모두 합쳐도 1,709억원
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과는 효과
를 제공하고 있다. 3월 20일부터 5박
개원식 당일 입소한 군포시 도장중학
식사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입니다. 특히 안산캠프는 공무원수련원
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6일 동안 시범 체험을 마친 구리여중생
교 2학년 학생들이 은행(농협)에서
으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비용을
일부에서는 건물만 그럴싸하게 지어
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소개한다.
EV(English Village) 머니 20달러를 환전하
크게 절감한 사례입니다. 운영비도 세
놓은거아니냐는지적도있는데요, 건물
고 있다. 환전한 EV 머니는 일주일 동안
곳 모두 합쳐 연간 273억원 정도로 예상
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입니다. 경기영어
영어마을 내 상업시설인 편의점, 음식점,
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콘텐츠는 직접 체험해 본 학생들
서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음식을 주문할
무엇보다 해외 영어연수를 대체하는
이 그 우수성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영어나라’
경기도에
열렸다
구리여중생“또 가고 싶어요”한 목소리
때 사용하게 된다. 이때 주문 및 판매를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참가 학생의 98%가 외국인을 만나도 부
비롯한 모든 의사소통은 영어로만 이뤄
5. 제 친구를 잃어버렸어요!
있습니다. 그동안 안산캠프에서는 저소
담스럽지 않다고 답했고, 4주 집중반 학
진다.
“I’
m lost my friend.”영어마을경찰서에
3월 20일부터 5박6일 동안 경기영어마을
득층 자녀 1,876명을 포함해 총 2만
생의 경우 96%가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
서 한 학생이 친구를 잃어버려 찾는다는
파주캠프(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를
9,312명의 학생이 참가해 213억원의 외
말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의 84%
설정 아래 외국인 강사와 대화를 나누고
체험하고 돌아온 경기 구리여중생들 사이에
화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습
가다시오고싶다고했을정도입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개원 첫날인 4월 3일, 개원행사 축하공연을 한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파주캠프의 캐릭터 중 하나인 치키모
있다. 영어마을의 모든 입주시설에서는
선 여전히 영어마을 이야기가 화젯거리다.
니다. 3일 개원한 파주캠프와 2008년 개
비용적인 측면도 영어마을의 장점이
(Cheekimo)의 익살스런 표정에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최경원)
학생 개개인의 체험과정을 통해 자연스
쉬는 시간에는 사정상 다녀오지 못한 친구들
원할 양평캠프를 합치면 연간 7만여 명
지요. 일반 사설학원이나 해외 어학연
레외국인강사와의대화가이루어진다.
에게 영어마을의 이야기를 해주느라 분주하
심사를 마쳤어요.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서
래서인지처음엔영어로표현이잘안돼서우
라고요. 그래도 멋있는 의상도 입어보고 친구
의 체험을 통해 1,108억원의 외화 절감
수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비용이면 충
고 다녀온 학생들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는 영
안으로 들어갔을 때, ‘정말 재밌는 일주일이
리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한 이틀 지나
들이랑 영어연극도 해보니까 정말 좋았어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
분합니다. 또 전체 인원의 20%를 저소
“Welcome to 경기영어마을!”
어마을에서 찍은 사진이며 체험담 등 소중한
될 것’
을 직감했죠”
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이
니까 친구들끼리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되더
저희는 신데렐라를 했는데 여중이라 남자가
럼 투자 대비 성과로 봤을 때 영어마을
득층 가정 학생에게 배정해 전액 지원
서양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파
경험이 고스란히 올라와 있다.
미파주캠프의영어공부는시작된셈이다.
라고요”
라며제법자신감을얻은모습이다.
없다 보니 제가 왕자 역할을 했답니다”
라며
에 대한 투자는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하고 있으니 영어교육의 계층 간 불균
주캠프는 이국적인 풍경뿐 아니라 곳곳
백주란 양(구리여중 2-1)은“퇴소할 때 쯤
입국 심사를 마친 학생들은 영어마을의 이
구리여중 인솔교사로 참가한 강선옥 선생
그때생각만해도재미있다는얼굴이다.
걸 알 수 있습니다.
형을 해소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습니
에서 펼쳐진 외국인들의 거리 문화공연
돼서는 돌아가기 싫다고 우는 친구들까지 있
곳저곳을 둘러보고 각자 배정 받은 자기 반
님(구리여중 영어)은“무엇보다 아이들의 안
박지혜 양(구리여중 2-4)은“저는 팩토리
각 학교에서 원어민교사를
다. 오히려 경기영어마을 같은 곳이 더
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강
었어요. 그동안 파주캠프 선생님들하고도 정
(Homeroom)으로 이동해 Homeroom
전에 신경 쓰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
(Factory)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직접
채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높을
늘어나는 게 나라를 위해서나 가정을
사 및 상업시설 종사자들은 흥겨운 음악
6. 엄마와 함께 맛있는 쿠키를 만들자
이 많이 들었거든요. 정말이지 일주일이 어
Teacher(담임선생님)를 만나고 기숙사도 둘
양한 전공수업을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
비누를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우리가 만든 비
까요
위해서나 바람직한 일이겠지요.
에 맞춰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일일체험에 참가한 가족이 쿠킹클래
떻게 지나간 지도 모르게 짧았어요. 퇴소하
러보게 된다. 앞으로 영어마을에서 사용할
게 선택해서 듣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는
누를 팔아서 그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에서 외국인 강사의 지도 아래 쿠키를
고 나서는 오히려 우리나라 거리가 낯설던
‘EV(English Village) 머니’
를 환전하기 위해
게 훌륭했고 여러 가지 놀이를 통해 영어와
거예요. 비누를 만들고 포장하는 방법도 영
만들고 있다. 직접 쿠키를 구워보고 완성
걸요”
라고 얘기한다. 다녀온 지 며칠 지나지
은행에도 가야 하고 수업에 사용할 책을 사
친해질 수 있다는 게 영어마을의 가장 큰 장
어로 배웠고 게다가 보람 있는 일도 하게 되
것과 함께 영어마을의 시설과 분위기 등 새
으로 환산하면 30억원에 이른다. 2008년 양
된 핸드메이드 쿠키를 맛볼 수 있으며 모
않았지만 벌써부터 시험이 끝나면 같이 가자
기 위해 서점도 가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당
점 같습니다”
라며 경기영어마을의 콘텐츠를
니까 더 좋더라고요”
라고 말한다.
로운 문화를 접했다는‘경험’
을 소중하게 생
평캠프가 개원하면 3개 경기영어마을에서
든 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일일
고 약속을 정한 친구들도 있다고.
연히 영어로 진행된다. 이때 사용해야 할 표
높이 평가했다.
엄근혜 양(구리여중 2-7)은“전 요리수업
각하고 있었다.
매년 9,200여 명의 저소득층 자녀가 혜택을
체험은 로
그 중에서도 구리여중 학생들은 경기영어
현을 선생님들에게 배우고 나머지는 몸소 체
이요. 팬케이크며 토스트, 멕시칸 나초까
임찬주 양(구리여중 2)은“빼놓을 수 없는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1,100억원 이상
영어마을엔 영어만 있는 게 아니다
봇 만들기,
마을 파주캠프의 첫인상을 가장 선명하게 기
험으로 터득하게 된다.
지… 너무 맛있어서 입맛을 버렸을 정도라니
건 시설과 음식인데요, 숙소도 참 편했고 음
의 외화절감 효과를 통해 각 가정의 사교육
토이 만들
억하고 있었다. 이미연 양(구리여중 2-1)은
하민지 양(구리여중 2-1)은“좀 서먹서먹
까요. 같이 만드니까 더 재밌고 영어도 배우
식도 맛있더라고요. 5박6일이면 짧지도 길지
비 부담에도 일조하게 된다.
3. 온 가족이 영어세계로 풍덩~
기, 쿠키 만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외국에 온 것 같더라
하고 어색했는데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
구리여중생들이 체험한 5박6일반은 정규
니까 1석2조였어요. 또 매일 엄마가 해주시
도 않은 시간인데 영어로 설정된 다양한 상
｜박현수 wara@kg21.net
피에로로 분장한 외국인이 유모차에
들기 등으
고요. 사진에서 봤던 외국 건물과 거리들을
주는 선생님들 덕에 금세 영어가 나오던데요.
수업으로 인정되는 프로그램으로 연극, 과
는 음식만 먹다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까
황들에 맞춰 영어를 피부로 느끼고 외국인과
앉아 있는 어린이에게 다가가 인형을 보
로 전국민
보고 정말 설레더라고요”
라고 말하는 눈빛
특히 설명하시는 원어민 선생님들의 몸짓이
학, 음악, 엔터테인먼트의 4개 전공을 선택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라며 입맛을 다신다.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여주며“Hello!”
라고 인사하고 있다. 개
누구나 당
이 초롱초롱하다. 그만큼 잘 꾸며진 환경 덕
며 얼굴표정은 압
배우는 과정이다. 직접 체험하고 부딪치면서
이처럼 영어마을에는 영어만 있는 게 아
있어서 좋았어요”
라며 영어가 싫고 외국인
경기영어마을을이용하려면…
원식에는 가족단위 참가자의 발길이 끊
일 체험이
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었다
권이었어요. 그
창의적인 수업을 통해 영어와 친해지도록 짜
니다. 다만 수단이 영어일 뿐 외국의 다양한
을 마주치면 꽁무니를 빼는 사람들에게 영어
임없이 이어졌으며, 할머니에서 손자까
가능하다.
는 얘기.
여 있다.
문화를 접하고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큰
마을을 꼭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프로그램
지 참여한 3대 가족도 간간이 눈에 띄었
7. 쉘 위 댄스
중세 유럽풍의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커
연극 수업을 들었다
매력이다. 직접 EV 머니를 사용해 물건을 구
은 구리여중생들이 체험한‘5박6일반’
외에도 일일체험, 1박2일, 방학 2주, 방
저소득층 자녀 무료 지원으로
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경기영어마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다문화 댄스 프
피숍, 레스토랑, 서점 등 예쁜 상점이 줄지어
는 백주란 양은“대본
입하며 실물 경제도 배울 수 있다. 또 어린 나
학 4주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정규
영어교육 격차 해소에 일조
을의 모습이다.
로그램에 참가, 외국인 강사들에게 쿠바
있는 상가거리가 펼쳐진다. 안쪽으로 더 들
에서부터 연기까지
이에‘가상 해외여행’
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
수업으로 인정되는‘5박6일반’
은 도교
의 전통춤을 배우고 있다. 춤동작을 재미
어가면 시청을 비롯해 우체국과 경찰서, 은
직접 하는데다 영어
는 점에서도 영어마을의 효과는 놀랍다. 체
육청이 도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있게 영어로 풀이해 어린아이들이 쉽게
행, 병원, 도서관, 야외축구장, 수영장, 극장,
로 하려니 어렵더
험한 학생들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경기영어마을이 뛰어난 교육효과 외에도
추첨을 통해 학교를 선발한다. 도내 초
등 5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를 접할 수 있으며, 이외에 게임, 요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시설이 영국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영어로 인한 사회적 격
‘2주 방학집중반’
과‘4주 방학집중반’
리, 음악공예 등 각 나라별 다양한 문화
의 도시 하나를 그대로 가져다놓은 듯 착각
차를 해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경
을 비롯해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을
체험이 가능하다.
마저 불러일으킨다.
기영어마을 입소 인원의 20%를 저소득층 자
대상으로 2주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
‘대한민국 속의 영어나라’
에 들어가기 위
녀로 배정해 전액 도비 지원하고 있다. 더 많
걸쳐 실시하는‘주말초등반’도 있다.
4. 밥맛도 꿀맛이에요!
해서는 출입국 심사부터 받아야 한다. 이곳의
은 국민들에게 생생한 체험 영어교육의 기회
보호자를 동반한 가족 프로그램인‘주
말 1박2일 코스’
는 전국의 가족 누구나
영어마을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학생
모든 생활의 중심은 단연‘영어’
. 입국 심사도
를 제공해 영어교육의 격차를 좁히고 나아가
이용이 가능하다.
들이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서 배식
영어 인터뷰다. 엄근혜 양(구리여중 2-7)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인터넷 홈페이지(english-village.or.kr)
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매
“입국 심사원이 갑자기‘Why are you come
지난 2004년 8월 개원한 안산캠프의 경우
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일 프로그
끼 제공되는 영양만점의 식사와 원하는
here(이곳에 왜 왔나요)’
라고 물어서 순간 당
개원 이후 지난 2월 말 현재 총 2만9,000여
램의 경우 당일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는 구리여중생들과 강선옥
만큼 먹을 수 있는 자율배식, 추가로 운
황했지만‘Because I want to learn English(영어
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1,800여 명의
☎ 031)956-2323
인솔교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주란, 강선옥 선생님, 하민지, 이미연,
배우러 왔어요)’
라고 대답하고 무사히 입국
저소득층 자녀가 도의 지원을 받았다. 금액
박지혜 양).
8페이지 본문끝
메뉴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