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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2005년 6월 10일
제366호
2005년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
장윤정
가수
을‘새롭게’바꾸는 탁월한 힘에 있다. 올해는 1960∼
러분
경기도민여
70년대 악극단에서 사용하던 멜로디를 차용해 만든 신
행복하세요~
곡‘짠짜라’
로 또 다른 트로트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2005 경기방문의 해’홍보대사로서 기
회가 되는 대로 국내외 무대에서 경기도를 알려갈 계
10
여 년 전 수원 영신여고 학생들의 수학여
획이다.
행길. 부산한움직임속에서장기자랑을위
먼저 지난 29일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열린
해목청을가다듬는학생이있었다. 힙합에
‘2005 경기영어마을의 날’라디오 공개방송의 초대
발라드에빠져들나이에‘귀에착달라붙는다며’트로트
가수로 참여해 많은 외국인들과 가족들 앞에서 노래
를 좋아하던 여학생이 바로 지난해‘어머나’열풍을 몰
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고왔던가수장윤정(25)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고양시에 건립 중인‘한류우
지난 26일 경기도 오산과 수원
을 오가며 경기도민으로 살아온 장
“부모님고향 홍보하게돼
윤정씨가‘2005 경기방문의 해’홍
보대사로 위촉됐다.
장윤정은“부모님이 계시는 고
‘어머나’영광이네요”
향을 홍보한다고 생각하니 무엇보
다 영광이다. 경기도를 구석구석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도를
홍보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좋아하는 장윤정의
드’지원차원에서중국과일본공연의문화사
매력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절단으로함께참여해나갈계획이다.
즐겁게 노래한다’
는 데 있다.
또한 오는 10월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의 자
1999년 강변가요제 대상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한‘경기도 문화교류단’
2003년‘어머나’
로 앨범을 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을 시작으로 11월 중국 광동성에 조성예정인
설상가상 경제적으로 집안이 어려워지자 더욱 어렵게
한국식 정원(경기해동원) 준공식에 참여해
만 느껴지던 가수의 꿈을 버릴까도 생각했었다. 그때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무명가수의 설움을 달래주며 자신의 노래를 반겨준 사
｜최영선 기자
람들이 바로 고향의 어르신들이었던 것.
“지방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해 실력도 쌓고 인기도
취재
얻었어요. 모내기 끝내고 오신 어머니, 작업복 차림의
인턴기자
따라가기
아버지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고 또 힘
이 납니다”
라며“늘 그때를 생각하면 아무리 작은 무대
수화기 너머 독자와의‘만남’
라도 즐겁고 감사하게 노래할 수 있어요”
라고 말한다.
지나간 음악‘트로트’
를 신세대들의‘노래방 필수
열창곡’
으로 끌어올린 장윤정의 진짜 매력은‘낡은 것’
‘따르릉, 따르릉.’‘네, 주간경기입니
황하고, 더 조심스럽게 말하는 직업이 있
로‘가정’
이라는 직장에 취업한‘주부’
다.’두어달 전 주간경기에서는 이사나
다. ‘주부’
라는 직업이다. 직업을 물으면
로 가족의 건강과 사랑을 책임지는 전문
주소변경 등의 이유로 주인을 잃어버린
순간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그냥, 뭐,
직임을 상기하고‘어느 누구 앞에서나
독자 갤러리
신문을 위해 독자주소를 다시 정리했다.
집에서 노는데”
라며 대답을 얼버무린다.
당당하게 말하리라’
고 다짐을 하기도 했
수화기를 놓기가 무섭게 또다시 걸려오
인라인 따라 하기
는 전화를 연거푸 받고 나면 정신이 쏙
1∼2분 통화하는 그 짧은 시간에
매일 엄마 인라인 타는 것을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후에는 허스키
사연도 많이 듣는다. 몸이 불편해
지켜보던 우리 아이가 인라
한 목소리로 변해버릴 정도였다.
바깥출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인을 따라 하고 있습니다. 엉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의 양도 두렵지
만 주간경기가 지루함을 달래 준다
덩이를 쭉 빼고 힘차게 힘차
게~.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만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지닌
는 아저씨, 취업을 못하고 있는 아
▶으뜸상 박동학
사람들과 수화기 너머로 대화하는 것은
들이 취업정보를 보고 취업했다며
(경북 경주시 성건동)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얼굴 맞대고 이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아주머
야기해도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허다
니.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교통사고
한데 하물며 전화선을 타고 이야기하
로 며느리를 잃었다는 시어머니는 주소
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지에 적힌 며느리 이름을 보노라면 가슴
여러 번을 묻고 대답해도 독자
이 아프다며 우시는 바람에 같이 울먹였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말
던 일도 있다.
하는 사람도, 확인하는 사람도 답
지난 두어달 동안 평생 받을 전화를
답하기는 둘 다 마찬가지다.
다 받았지만 지나고 나니 끊임없이 울려
재신청을 받을 때는 이름, 주소, 전
대는 전화벨 소리가 야속했다는 생각보
화, 이메일, 직업을 확인해야 했다. 무엇
“주부신가요”라고 물으면 비로소 “아,
다 수화기 너머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
보다 직업을 물을 때가 가장 곤란하고
네”
라고 대답한다. 당당한 목소리로“주
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버금상 이해정(대전 산화1동)
난처하다.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직업이
부인데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
이야기하는 것만이‘만남’이 아니라는
▶딸림상 정석범(천안시 신방동)
있다. 바로‘무직’
. 혹시나 상대방이 무
다. 직업란에 엄연히‘주부’
가 있는데도
생각에 전화를 받을 때는 더 밝게, 더 친
안해할까 내가 더 무안하다.
말이다.
절하게 귀기울이자고 다짐을 해본다.
※재미있는 디카사진을 경기넷(gg.go.kr) ‘끼포토앨범’
에 올려주세요. 채택된 분들에게 농산물 상품권을 드
그러나‘무직’
이라는 직업보다 더 당
나 역시 미래에 주부가 될 한 사람으
｜이영아 인턴기자
립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2005년 6월 10일
제366호
2005년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
장윤정
가수
을‘새롭게’바꾸는 탁월한 힘에 있다. 올해는 1960∼
러분
경기도민여
70년대 악극단에서 사용하던 멜로디를 차용해 만든 신
행복하세요~
곡‘짠짜라’
로 또 다른 트로트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2005 경기방문의 해’홍보대사로서 기
회가 되는 대로 국내외 무대에서 경기도를 알려갈 계
10
여 년 전 수원 영신여고 학생들의 수학여
획이다.
행길. 부산한움직임속에서장기자랑을위
먼저 지난 29일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열린
해목청을가다듬는학생이있었다. 힙합에
‘2005 경기영어마을의 날’라디오 공개방송의 초대
발라드에빠져들나이에‘귀에착달라붙는다며’트로트
가수로 참여해 많은 외국인들과 가족들 앞에서 노래
를 좋아하던 여학생이 바로 지난해‘어머나’열풍을 몰
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고왔던가수장윤정(25)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고양시에 건립 중인‘한류우
지난 26일 경기도 오산과 수원
을 오가며 경기도민으로 살아온 장
“부모님고향 홍보하게돼
윤정씨가‘2005 경기방문의 해’홍
보대사로 위촉됐다.
장윤정은“부모님이 계시는 고
‘어머나’영광이네요”
향을 홍보한다고 생각하니 무엇보
다 영광이다. 경기도를 구석구석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도를
홍보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좋아하는 장윤정의
드’지원차원에서중국과일본공연의문화사
매력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절단으로함께참여해나갈계획이다.
즐겁게 노래한다’
는 데 있다.
또한 오는 10월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의 자
1999년 강변가요제 대상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한‘경기도 문화교류단’
2003년‘어머나’
로 앨범을 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을 시작으로 11월 중국 광동성에 조성예정인
설상가상 경제적으로 집안이 어려워지자 더욱 어렵게
한국식 정원(경기해동원) 준공식에 참여해
만 느껴지던 가수의 꿈을 버릴까도 생각했었다. 그때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무명가수의 설움을 달래주며 자신의 노래를 반겨준 사
｜최영선 기자
람들이 바로 고향의 어르신들이었던 것.
“지방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해 실력도 쌓고 인기도
취재
얻었어요. 모내기 끝내고 오신 어머니, 작업복 차림의
인턴기자
따라가기
아버지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고 또 힘
이 납니다”
라며“늘 그때를 생각하면 아무리 작은 무대
수화기 너머 독자와의‘만남’
라도 즐겁고 감사하게 노래할 수 있어요”
라고 말한다.
지나간 음악‘트로트’
를 신세대들의‘노래방 필수
열창곡’
으로 끌어올린 장윤정의 진짜 매력은‘낡은 것’
‘따르릉, 따르릉.’‘네, 주간경기입니
황하고, 더 조심스럽게 말하는 직업이 있
로‘가정’
이라는 직장에 취업한‘주부’
다.’두어달 전 주간경기에서는 이사나
다. ‘주부’
라는 직업이다. 직업을 물으면
로 가족의 건강과 사랑을 책임지는 전문
주소변경 등의 이유로 주인을 잃어버린
순간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그냥, 뭐,
직임을 상기하고‘어느 누구 앞에서나
독자 갤러리
신문을 위해 독자주소를 다시 정리했다.
집에서 노는데”
라며 대답을 얼버무린다.
당당하게 말하리라’
고 다짐을 하기도 했
수화기를 놓기가 무섭게 또다시 걸려오
인라인 따라 하기
는 전화를 연거푸 받고 나면 정신이 쏙
1∼2분 통화하는 그 짧은 시간에
매일 엄마 인라인 타는 것을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후에는 허스키
사연도 많이 듣는다. 몸이 불편해
지켜보던 우리 아이가 인라
한 목소리로 변해버릴 정도였다.
바깥출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인을 따라 하고 있습니다. 엉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의 양도 두렵지
만 주간경기가 지루함을 달래 준다
덩이를 쭉 빼고 힘차게 힘차
게~.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만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지닌
는 아저씨, 취업을 못하고 있는 아
▶으뜸상 박동학
사람들과 수화기 너머로 대화하는 것은
들이 취업정보를 보고 취업했다며
(경북 경주시 성건동)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얼굴 맞대고 이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아주머
야기해도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허다
니.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교통사고
한데 하물며 전화선을 타고 이야기하
로 며느리를 잃었다는 시어머니는 주소
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지에 적힌 며느리 이름을 보노라면 가슴
여러 번을 묻고 대답해도 독자
이 아프다며 우시는 바람에 같이 울먹였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말
던 일도 있다.
하는 사람도, 확인하는 사람도 답
지난 두어달 동안 평생 받을 전화를
답하기는 둘 다 마찬가지다.
다 받았지만 지나고 나니 끊임없이 울려
재신청을 받을 때는 이름, 주소, 전
대는 전화벨 소리가 야속했다는 생각보
화, 이메일, 직업을 확인해야 했다. 무엇
“주부신가요”라고 물으면 비로소 “아,
다 수화기 너머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
보다 직업을 물을 때가 가장 곤란하고
네”
라고 대답한다. 당당한 목소리로“주
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버금상 이해정(대전 산화1동)
난처하다.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직업이
부인데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
이야기하는 것만이‘만남’이 아니라는
▶딸림상 정석범(천안시 신방동)
있다. 바로‘무직’
. 혹시나 상대방이 무
다. 직업란에 엄연히‘주부’
가 있는데도
생각에 전화를 받을 때는 더 밝게, 더 친
안해할까 내가 더 무안하다.
말이다.
절하게 귀기울이자고 다짐을 해본다.
※재미있는 디카사진을 경기넷(gg.go.kr) ‘끼포토앨범’
에 올려주세요. 채택된 분들에게 농산물 상품권을 드
그러나‘무직’
이라는 직업보다 더 당
나 역시 미래에 주부가 될 한 사람으
｜이영아 인턴기자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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