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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05년 8월19일 제371호
부르짖는 사회에 대한 반격은 더 세게 불
청순가련형 됐거든요~,
거울아, 거울아세상에서누가제일예쁘니
어오고 있다.
‘뚱뚱녀’
와‘솔직녀’
들이 뜨고 있다
새벽이면 일어나 헬스클럽에 달려가고
KBS ‘개그콘서트’
의‘출산드라’
는 뚱
한 줌의 군살을 없애기 위해 친구들과의
그러나 최근‘건강녀’
‘뚱뚱녀’
들의 반
뚱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가 가한 편
저녁 약속도 과감히 취소한다. 밤에는 보
란이 심상찮다. 몸매나 성형으로 가꾼 얼
견과 차별에 대해 외친다. “이제 곧 뚱뚱
디케어센터에서 몸을 다듬고 기회가 되면
굴이 아니라 실력과 자신감으로 당당히
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먹어라! 네 시
실리콘을 이용해 코를 높이고 턱을 다듬
사회 중앙으로 나서고 있다.
작은 비쩍 골았으나 그 끝은 비대하리라
는다.
뚱뚱하지만 당당해서 아름다운 솔직녀
~.”
더 이상 어느 연예인의 이야기
들의 주탄생지는 대중매체, 특히 브라운관
‘몸짱’혹은‘얼짱’
으로 승부하던 가요
‘청순가련’형은 이제 그만!
건강해서 좋아요!
아찔한 비키니와 핫팬
츠는 젊고 늘씬한 여성들만의 전
유물이 아니다. 풍만한 아랫배와 튼실
한 팔다리를 굳이 숨기지 않는 이유는 단
지 그것이 더 시원하기 때문.
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때마다
계에 나타난 여자그룹‘빅마마’
의 등장은
조금 더 마르지 않았다고 해서‘몸’을
다이어트 열풍에 각종 성형까지
“가수는 춤이 아니라 가창력이 우선이다”
감추지 말자.
외모지상주의를 전파하던 텔레비
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
‘몸’을 바라보는 기준이 변
전에서 좀 더 새롭고, 친근하면서도
주기에 충분하다.
하고 있다.
파워 있는 캐릭터를 찾는 과정에서 살
그러나 뚱뚱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이
아 숨쉬는 보통 여자들이 등장하기 시작
인정받는 길은 드라마도 코미디도 아니라
가 아니다. 오히려 그렇
했다.
여성들 스스로에게 달렸다.
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는
에게“무슨 배짱으로
여성들이여, 더불어 자신의 몸도 주도적
이제 곧 뚱뚱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사느냐”
며 게으름을
으로 가꿔보자. 아직도 뭔가 여성적인 미
탓하는 것이 현실이
얼마 전 종영한 삼순이가 대표적인 경
모를 어필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득을
우다. “내가 너무 굶은 거야, 그래서 그래”
얻어보려는 얄팍한‘미모주의’
는 이제 먹
전신거울을 통해
삼순이, 출산드라, 빅마마…건강녀들의 줄 반란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
를 바라보며 누구보다
획일화된‘몸’에 대한 기준거부…당당히 살자
더 냉정하게 자신을 평
가한다. 체중계에 올
라가 매일매일 눈금
를 내뱉는 서른 살 나이에 튼튼하고 건강
혀들지 않는다.
을 체크하고 카메라
한 체구, 내숭 떨지 않으면서 성을 포함해
남자들도 거기에 넘어갈 만큼 더 이상
와 폰카를 통해 내
자기 삶에 솔직하고 의지적인 보통 여성
순진하지도 우둔하지도 않다. 건강한 자
몸과 얼굴을 기록
삼순이에게 쏟아진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신의 몸을 사랑하고 몸이 당당하게 인정
하고 저장하는
없다.
하는 길. 그 시작은 남성도 대중매체도 아
것이 현대인이
이와 함께 사회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
닌 지금의 여성들 자신이 아닐까.
을 통해 비정상적인 다이어트와 성형을
｜최영선
‘바비인형’과‘비너스’
과‘비너스’, 미인박명이 따로 없다
, 미인박명이 따로 없다
인류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체형
그러나‘바비인형’
이 정상적인 활동
‘비너스’
나‘바비인형’
이 사람으로 환
을 하는 사람이라면 ‘엽기’그 자체일
생한다면어떤모습일까.
것이다. 인형으로 감상하기에는 아름다
비너스의 체형은 94-66-96, 바비인
운 몸매이지만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
형은 97-46-87이다. 지난해 산업자원
는 사람이었다면 얇은 허리로 큰 가슴
부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20대 한국 여성
을 지탱하기 힘들어 척추손상은 물론
의 표준체형(82.1-67.3-90.8)과 비교해
어깨결림에 무릎 관절이 심해져 단명했
볼 때 가슴은 더 풍만하고 허리는 더 가
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늘며엉덩이는더작을것으로추정된다.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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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19일 제371호
부르짖는 사회에 대한 반격은 더 세게 불
청순가련형 됐거든요~,
거울아, 거울아세상에서누가제일예쁘니
어오고 있다.
‘뚱뚱녀’
와‘솔직녀’
들이 뜨고 있다
새벽이면 일어나 헬스클럽에 달려가고
KBS ‘개그콘서트’
의‘출산드라’
는 뚱
한 줌의 군살을 없애기 위해 친구들과의
그러나 최근‘건강녀’
‘뚱뚱녀’
들의 반
뚱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가 가한 편
저녁 약속도 과감히 취소한다. 밤에는 보
란이 심상찮다. 몸매나 성형으로 가꾼 얼
견과 차별에 대해 외친다. “이제 곧 뚱뚱
디케어센터에서 몸을 다듬고 기회가 되면
굴이 아니라 실력과 자신감으로 당당히
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먹어라! 네 시
실리콘을 이용해 코를 높이고 턱을 다듬
사회 중앙으로 나서고 있다.
작은 비쩍 골았으나 그 끝은 비대하리라
는다.
뚱뚱하지만 당당해서 아름다운 솔직녀
~.”
더 이상 어느 연예인의 이야기
들의 주탄생지는 대중매체, 특히 브라운관
‘몸짱’혹은‘얼짱’
으로 승부하던 가요
‘청순가련’형은 이제 그만!
건강해서 좋아요!
아찔한 비키니와 핫팬
츠는 젊고 늘씬한 여성들만의 전
유물이 아니다. 풍만한 아랫배와 튼실
한 팔다리를 굳이 숨기지 않는 이유는 단
지 그것이 더 시원하기 때문.
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때마다
계에 나타난 여자그룹‘빅마마’
의 등장은
조금 더 마르지 않았다고 해서‘몸’을
다이어트 열풍에 각종 성형까지
“가수는 춤이 아니라 가창력이 우선이다”
감추지 말자.
외모지상주의를 전파하던 텔레비
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
‘몸’을 바라보는 기준이 변
전에서 좀 더 새롭고, 친근하면서도
주기에 충분하다.
하고 있다.
파워 있는 캐릭터를 찾는 과정에서 살
그러나 뚱뚱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이
아 숨쉬는 보통 여자들이 등장하기 시작
인정받는 길은 드라마도 코미디도 아니라
가 아니다. 오히려 그렇
했다.
여성들 스스로에게 달렸다.
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는
에게“무슨 배짱으로
여성들이여, 더불어 자신의 몸도 주도적
이제 곧 뚱뚱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사느냐”
며 게으름을
으로 가꿔보자. 아직도 뭔가 여성적인 미
탓하는 것이 현실이
얼마 전 종영한 삼순이가 대표적인 경
모를 어필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득을
우다. “내가 너무 굶은 거야, 그래서 그래”
얻어보려는 얄팍한‘미모주의’
는 이제 먹
전신거울을 통해
삼순이, 출산드라, 빅마마…건강녀들의 줄 반란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
를 바라보며 누구보다
획일화된‘몸’에 대한 기준거부…당당히 살자
더 냉정하게 자신을 평
가한다. 체중계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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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내뱉는 서른 살 나이에 튼튼하고 건강
혀들지 않는다.
을 체크하고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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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거기에 넘어갈 만큼 더 이상
와 폰카를 통해 내
자기 삶에 솔직하고 의지적인 보통 여성
순진하지도 우둔하지도 않다. 건강한 자
몸과 얼굴을 기록
삼순이에게 쏟아진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신의 몸을 사랑하고 몸이 당당하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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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하는 길. 그 시작은 남성도 대중매체도 아
것이 현대인이
이와 함께 사회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
닌 지금의 여성들 자신이 아닐까.
을 통해 비정상적인 다이어트와 성형을
｜최영선
‘바비인형’과‘비너스’
과‘비너스’, 미인박명이 따로 없다
, 미인박명이 따로 없다
인류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체형
그러나‘바비인형’
이 정상적인 활동
‘비너스’
나‘바비인형’
이 사람으로 환
을 하는 사람이라면 ‘엽기’그 자체일
생한다면어떤모습일까.
것이다. 인형으로 감상하기에는 아름다
비너스의 체형은 94-66-96, 바비인
운 몸매이지만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
형은 97-46-87이다. 지난해 산업자원
는 사람이었다면 얇은 허리로 큰 가슴
부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20대 한국 여성
을 지탱하기 힘들어 척추손상은 물론
의 표준체형(82.1-67.3-90.8)과 비교해
어깨결림에 무릎 관절이 심해져 단명했
볼 때 가슴은 더 풍만하고 허리는 더 가
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늘며엉덩이는더작을것으로추정된다.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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