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페이지
7페이지 본문시작
사는 이야기
7
2005년 12월9일 제379호
“벼랑 끝서도 오직 객관적 판단”
이혼상담 13년
부천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으로인한부부둘만의문제가대두되고있는
실정. 또노부부와국제결혼문제도급격히늘
고있는추세다.
그간 상담을 해오며 겪은 일도 수만 가지.
드라마에나나올법한일들도종종벌어진다.
왼쪽부터 박미애(40·상담위원), 김현자
7번의 결혼·이혼을 거친 한 부부를 보
소장, 김선경(40·전문 자원봉사자).
며, ‘부부는 참 질긴 인연’
이란 생각을 했
다. 사랑하지만 남편의 빚 때문에 결국 이
의 씨앗만 커져갈 뿐이다. 각자의 가치관, 성
혼을 택한 부부에게선 말할 수 없는 서글픔
격을이해하고받아들이는자세가우선이다.
을 느꼈다고.
보통‘이혼’
이라하면사람들은냉랭한시
선을 보내게 마련이다. 김씨는“불가피하다
부부들이여 서로를‘이해’하고‘존중’하라
면 이혼도 하나의 해결방법”
이라고 말한다.
자식때문에못할수도있지만한편으론자식
부천 가정법률상담소 김현자 소장이 부부캠프 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남자는‘왕’
을 버리고, 여자는‘공주’
을위한처방일수도있다는말도덧붙인다.
미혼 8년 간 부부문제를 상담했다. 김씨는
버려라!”
단, 주의할 점은 제대로 된 상담을 받아야
후배(미혼 연인)들은 믿는다. 결혼은 두 사람만을
위한‘천국’이라고. 이에 선배(부부)들은 고개를
“‘무식이 용감’이란 생각으로 해왔다”며
김씨가 꼽은 첫 번째 부부 지킴 사항이다.
한다는것. 부부문제를친척, 친구를통해해
젓는다. 결혼은 만만치 않은 현실이라며. 오죽했
“실제부딪혀보니역시결혼과이론이란쉽
상대방을 서로의 아래에 두려 하지 말라는
결하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으면 결혼은‘판단부족’, 이혼은‘인내심부족’이
지않은일”
이라며웃는다.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하녀 부리듯 해서는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한 채 객관적인 시선
란 노랫말까지 나왔을까.
안 된다. 아내 또한 남편을 신분상승의 도구
으로들여다봐야한다는것이다.
일곱 번 결혼·이혼, 부부는 질긴 인연
로생각해서는안될일이다. 육아문제, 경제
김씨는‘위기의 부부’
에게 말한다. 감정
부천가정법률상담소의 김현자 소장(38)
력문제 등을 서로에게 미루고 떠넘겨서도
의골이깊어지기전전문가를통해‘부부상
은 이 불투명한 결혼생활의 사각지대에서
김씨의 한달 상담건수는 보통 300건. 부
안된다. 남녀구별없이당연히나누고맡아
담’
‘부부캠프’
‘가족캠프’등에 참가해 보
13년째고군분투중이다.
부문제도계절을타는법이다. 가을엔‘바람
야할가정일이다.
라고. ‘이혼’
은 최선의 노력 그 다음에 행하
김씨의상담이력은13년, 결혼이력은5년
난 남자’
, 겨울엔‘경제적 요인’
이 대부분이
지킴 사항 두 번째는 서로의 차이점을 인
는최후의선택이다.
이다. 산부인과에 남자 의사가 있듯 그녀도
다. 요근래상담내용도변화중이다. 예전엔
정하고 맞춰가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은 다
부천가정법률상담소 www.bucheonlaw.or.kr
명절 직후 시댁과의 갈등이 주
른 환경 속의 너와 내가 만나는 과정. 천생연
(032-667-2313~4)
를이뤘다.
분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최경원 인턴기자 happyworry81@kg21.net
하지만 요즘은‘이성’
, ‘돈’
하다. 누구 하나에게 맞추려 하다 보면 분쟁
·사진 변미라
뮤지컬 배우를 꿈꾸다
소년원생삼총사
스러워지는 동작 하나하나
다. 내 달라진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서울예술단(02-523-0984)이 주최하
에 주변 친구들의 칭찬이
밝혔다.
는 이번 뮤지컬은 오는 12월 17~19일까
이어진 것. 그는 또“달라지
이들은 퇴소(김창현 12월, 정은성 내년
지 전라남도 광양 백운아트홀과 12월
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변화되는 모습에
8월, 원대현 내년 3월) 후 전문대 입학 등
23~3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여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3명의 소년
기분이 좋고,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구
을 통해 전문 뮤지컬 배우에 도전장을 던
에서 열린다.
원생들이있다. 보호소년전문교육기관인
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단다.
지겠다는 각오다.
｜권효정 인턴기자 rnjs84@kg21.net
안산예술종합학교 소속 김창현(21)·정은
·사진 이민용
연말 전남·서울서 객원배우로 공연참가 예정
성(20)·원대현(20) 군이다. 과거의 잘못을
“출소 뒤 뮤지컬 공부 계속, 전문배우 되고파”
뉘우치고, 노래와 춤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주고싶다는꿈을키워가고있다.
지난 10월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정은성 군은“어릴 적 뮤지컬 배우의
이들을 위해 서울예술단 심사위원들이
꿈이 이뤄지는 듯한 기분이다”
고 밝은 표
직접 안산예술종합학교를 찾았다. 이들
정을 지어보였다. 또 원대현 군은 오디션
은 수많은 경쟁률을 제치고 뮤지컬‘크리
에 합격했을 때 제일 먼저 가족이 생각났
스마스 캐럴’
의 객원배우로 확정됐다.
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원 군은“초등학교
공연을 코앞에 두고 있는 아이들은 하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
루도 빠짐없이 땀범벅이다.
다”
며“과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김창현 군(21)은“처음 연습 땐 몸이 마
못했던 게 죄송스럽다”
고 못다 한 마음을
음처럼 움직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지
전했다.
만 친구들의‘우와~’
라는 한마디에 힘이
이번엔 세 학생 모두 입을 모아“가족
났다”
고 말했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연
들이 꼭 찾아와 관객이 돼주었으면 좋겠
원대현, 김창현, 정은성 학생(왼쪽부터)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7
2005년 12월9일 제379호
“벼랑 끝서도 오직 객관적 판단”
이혼상담 13년
부천가정법률상담소
소장
으로인한부부둘만의문제가대두되고있는
실정. 또노부부와국제결혼문제도급격히늘
고있는추세다.
그간 상담을 해오며 겪은 일도 수만 가지.
드라마에나나올법한일들도종종벌어진다.
왼쪽부터 박미애(40·상담위원), 김현자
7번의 결혼·이혼을 거친 한 부부를 보
소장, 김선경(40·전문 자원봉사자).
며, ‘부부는 참 질긴 인연’
이란 생각을 했
다. 사랑하지만 남편의 빚 때문에 결국 이
의 씨앗만 커져갈 뿐이다. 각자의 가치관, 성
혼을 택한 부부에게선 말할 수 없는 서글픔
격을이해하고받아들이는자세가우선이다.
을 느꼈다고.
보통‘이혼’
이라하면사람들은냉랭한시
선을 보내게 마련이다. 김씨는“불가피하다
부부들이여 서로를‘이해’하고‘존중’하라
면 이혼도 하나의 해결방법”
이라고 말한다.
자식때문에못할수도있지만한편으론자식
부천 가정법률상담소 김현자 소장이 부부캠프 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남자는‘왕’
을 버리고, 여자는‘공주’
을위한처방일수도있다는말도덧붙인다.
미혼 8년 간 부부문제를 상담했다. 김씨는
버려라!”
단, 주의할 점은 제대로 된 상담을 받아야
후배(미혼 연인)들은 믿는다. 결혼은 두 사람만을
위한‘천국’이라고. 이에 선배(부부)들은 고개를
“‘무식이 용감’이란 생각으로 해왔다”며
김씨가 꼽은 첫 번째 부부 지킴 사항이다.
한다는것. 부부문제를친척, 친구를통해해
젓는다. 결혼은 만만치 않은 현실이라며. 오죽했
“실제부딪혀보니역시결혼과이론이란쉽
상대방을 서로의 아래에 두려 하지 말라는
결하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으면 결혼은‘판단부족’, 이혼은‘인내심부족’이
지않은일”
이라며웃는다.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하녀 부리듯 해서는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한 채 객관적인 시선
란 노랫말까지 나왔을까.
안 된다. 아내 또한 남편을 신분상승의 도구
으로들여다봐야한다는것이다.
일곱 번 결혼·이혼, 부부는 질긴 인연
로생각해서는안될일이다. 육아문제, 경제
김씨는‘위기의 부부’
에게 말한다. 감정
부천가정법률상담소의 김현자 소장(38)
력문제 등을 서로에게 미루고 떠넘겨서도
의골이깊어지기전전문가를통해‘부부상
은 이 불투명한 결혼생활의 사각지대에서
김씨의 한달 상담건수는 보통 300건. 부
안된다. 남녀구별없이당연히나누고맡아
담’
‘부부캠프’
‘가족캠프’등에 참가해 보
13년째고군분투중이다.
부문제도계절을타는법이다. 가을엔‘바람
야할가정일이다.
라고. ‘이혼’
은 최선의 노력 그 다음에 행하
김씨의상담이력은13년, 결혼이력은5년
난 남자’
, 겨울엔‘경제적 요인’
이 대부분이
지킴 사항 두 번째는 서로의 차이점을 인
는최후의선택이다.
이다. 산부인과에 남자 의사가 있듯 그녀도
다. 요근래상담내용도변화중이다. 예전엔
정하고 맞춰가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은 다
부천가정법률상담소 www.bucheonlaw.or.kr
명절 직후 시댁과의 갈등이 주
른 환경 속의 너와 내가 만나는 과정. 천생연
(032-667-2313~4)
를이뤘다.
분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최경원 인턴기자 happyworry81@kg21.net
하지만 요즘은‘이성’
, ‘돈’
하다. 누구 하나에게 맞추려 하다 보면 분쟁
·사진 변미라
뮤지컬 배우를 꿈꾸다
소년원생삼총사
스러워지는 동작 하나하나
다. 내 달라진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서울예술단(02-523-0984)이 주최하
에 주변 친구들의 칭찬이
밝혔다.
는 이번 뮤지컬은 오는 12월 17~19일까
이어진 것. 그는 또“달라지
이들은 퇴소(김창현 12월, 정은성 내년
지 전라남도 광양 백운아트홀과 12월
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변화되는 모습에
8월, 원대현 내년 3월) 후 전문대 입학 등
23~3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여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3명의 소년
기분이 좋고,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구
을 통해 전문 뮤지컬 배우에 도전장을 던
에서 열린다.
원생들이있다. 보호소년전문교육기관인
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단다.
지겠다는 각오다.
｜권효정 인턴기자 rnjs84@kg21.net
안산예술종합학교 소속 김창현(21)·정은
·사진 이민용
연말 전남·서울서 객원배우로 공연참가 예정
성(20)·원대현(20) 군이다. 과거의 잘못을
“출소 뒤 뮤지컬 공부 계속, 전문배우 되고파”
뉘우치고, 노래와 춤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주고싶다는꿈을키워가고있다.
지난 10월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정은성 군은“어릴 적 뮤지컬 배우의
이들을 위해 서울예술단 심사위원들이
꿈이 이뤄지는 듯한 기분이다”
고 밝은 표
직접 안산예술종합학교를 찾았다. 이들
정을 지어보였다. 또 원대현 군은 오디션
은 수많은 경쟁률을 제치고 뮤지컬‘크리
에 합격했을 때 제일 먼저 가족이 생각났
스마스 캐럴’
의 객원배우로 확정됐다.
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원 군은“초등학교
공연을 코앞에 두고 있는 아이들은 하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
루도 빠짐없이 땀범벅이다.
다”
며“과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김창현 군(21)은“처음 연습 땐 몸이 마
못했던 게 죄송스럽다”
고 못다 한 마음을
음처럼 움직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지
전했다.
만 친구들의‘우와~’
라는 한마디에 힘이
이번엔 세 학생 모두 입을 모아“가족
났다”
고 말했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연
들이 꼭 찾아와 관객이 돼주었으면 좋겠
원대현, 김창현, 정은성 학생(왼쪽부터)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7페이지 본문끝
메뉴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