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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14
2006년 4월 14일 제388호
저렴한 생활용품 시장
중고 속에서 보물을 찾아라
프랑스파리
미국뉴욕
벼룩시장이라는
린셈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답게
고 물건을 파는 셈이다.
말이 처음 쓰인 곳은
파리 이외의 시골
각지의 옥내외에서 정기, 부정기로 벼
특히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의
프랑스 파리다. 19세
교회 앞뜰이나 공원
룩시장이 열린다. 지역별로 무료 신문
벼룩시장은 유명한데, 전세계의 예술
기 말부터 벼룩시장
등에서는 전통적인 모
에 개최 장소가 실리며 실생활용품, 가
가와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이라는 명칭이 사용
습의 벼룩시장을 아직
전제품, 가구,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수
희귀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다. 구
되어 왔는데 벼룩이
찾아볼 수 있다. 주일
집가용의 희귀물품, 골동품에 이르기
제 청바지나 예술 작품, 신발이나 의
들끓을 정도의 고물
마다 열리는 시골 벼
까지판매되는물건도무척다양하다.
류 등의 한정판 상품, 빈티지 악기 등
을 판다는 의미에서
룩시장에는 동네사람
프랑스와 다른 점은 전문 상인이 아
그렇게 불리기 시작
들이 모여 중고상품이
닌 일반인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
나 지역 특산물을 내
다. 대부분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
다. 예전에는 중고품
다 판다. 파리 사람들
없어진 물건을 팔러 나온 사람들로 판
을 위주로 했지만 요
도 나들이 삼아 교외
매자와 구매자의 구분이 없는 것이 특
파리 벼룩시장
즘은 새 물건들이 많
로 나가 벼룩시장에
징이다. 차에 물건을 싣고 공지된 벼
고 전문적인 상인들에 의해 상설화되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룩시장 개최지를 찾아와 돗자리를 펴
뉴욕 벼룩시장
어 있다.
대표적인 곳은 파리의 포르트 드 클
이 무척 저렴한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리냥크르로매주토~월요일에열린다.
전세계의 상인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완전 상설화된 시장으로 가구, 주방용
상인이 일반인에게서 저렴하게 물건
벼룩시장이란 말은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용어다. 곳곳에서 볼
품에서부터 그림, 애완동물에 이르기
을 구입한 후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
수 있는 생활정보지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고 젊은이들이나 동호
까지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 최근
다시 일반인에게 비싼 가격에 파는 셈
인, 같은 지역민들이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벼룩시장을 열고 있기
에는 러시아와 중국제의 염가 생필품
이다.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벼룩시장들은 여러 나라 사람들의 생활양식
들이 많이 팔린다. 예전에는 골동품과
세계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
만큼이나 분위기도 달라 빼놓을 수 없는 여행객들의 볼거리로 여겨
중고상품이 유명했지만 관광객들이
는 경매 사이트 이베이도 결국은 인터
지기도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벼룩시장 분위기를 알아보자.
몰리면서 가격이 올라, 골동품을 사기
넷상의 벼룩시장인 걸 보면 미국인들
｜신동헌 자유기고가
위해서 오는 파리 시민들은 거의 없다.
에게 벼룩시장 문화가 얼마나 익숙한
청계천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가 돼 버
지 알 수 있다.
나라마
파리의 벼룩시장이 생필품 구입장
서울 청계천8가에는 조선시대 삼지
벼룩도
소, 뉴욕의 벼룩시장이 중고물품 판매
창, 호랑이 잡는 덫, 엿장수 가위, 낡은
가지가지~
소인 것에 비하면 도쿄의 그것은 예술
요강 등의 골동품에서부터 중고 전자
품 시장에 가깝다. 젊은이들이나 신인
제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예술가/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옷과
이 없는 벼룩시장이 들어서 있다. 한국
액세서리, 그림 등을 갖고 나와 판다.
전쟁 이후부터 고물상이 모여 시장을
시장도
가지가지~
하라주쿠나 시부야에 개설되는 벼
형성한 이곳은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
룩시장에는 특이한 스타일의 옷이나
하고 있다. 반면 홍대 앞 놀이터에 들
개성 강한 반지,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어선 벼룩시장은 일본의 그것과 비슷
있다. 저렴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
한 형태다. 젊은 예술가와 일반인들이
명 브랜드 못지않게 비싸다. 일본 젊은
자신이 직접 만든 상품이나 특이한 패
젊은이들의 분출구
전통과 변화의 만남
일본도쿄
한국서울
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
고 있는데 이것도 같은 세대라는 동질
션 아이템을 가져와 판다. 그
면 비싼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불하
감을 느끼기 위한 수단이다. 작은 공연
중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대안
고 구입한다. 판매자나 구매자들은 대
을 여는 아마추어 밴드들도 볼 수 있어
생리대나 자연소재 화장품, 천
부분 특이한 옷차림에 짙은 화장을 하
시장이라기보다는 젊은이들의 문화공
연 비누 등 앞서가는 의식을 보
간에 가깝다.
여주는 것도 많다. 최근에는 동
최근에는 파리와 마
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찬가지로 전문 상인이
떼어와 파는 사람들도 많아졌
가게를 열어 전통적인
지만 여전히 특이한 아이디어
벼룩시장을 밀어내는
와 젊은 혈기를 느낄 수 있는
추세지만 이들은 대부
곳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영
분 단골손님과 마니아
리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들을 갖게 된 신인 디
교감을 느낄 수 있는 벼룩시장
자이너인 경우가 대부
으로 봄나들이 나가보는 것은
하라주쿠 벼룩시장
분이다.
홍대 벼룩시장
어떨까
14
2006년 4월 14일 제388호
저렴한 생활용품 시장
중고 속에서 보물을 찾아라
프랑스파리
미국뉴욕
벼룩시장이라는
린셈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답게
고 물건을 파는 셈이다.
말이 처음 쓰인 곳은
파리 이외의 시골
각지의 옥내외에서 정기, 부정기로 벼
특히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의
프랑스 파리다. 19세
교회 앞뜰이나 공원
룩시장이 열린다. 지역별로 무료 신문
벼룩시장은 유명한데, 전세계의 예술
기 말부터 벼룩시장
등에서는 전통적인 모
에 개최 장소가 실리며 실생활용품, 가
가와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이라는 명칭이 사용
습의 벼룩시장을 아직
전제품, 가구,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수
희귀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다. 구
되어 왔는데 벼룩이
찾아볼 수 있다. 주일
집가용의 희귀물품, 골동품에 이르기
제 청바지나 예술 작품, 신발이나 의
들끓을 정도의 고물
마다 열리는 시골 벼
까지판매되는물건도무척다양하다.
류 등의 한정판 상품, 빈티지 악기 등
을 판다는 의미에서
룩시장에는 동네사람
프랑스와 다른 점은 전문 상인이 아
그렇게 불리기 시작
들이 모여 중고상품이
닌 일반인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
나 지역 특산물을 내
다. 대부분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
다. 예전에는 중고품
다 판다. 파리 사람들
없어진 물건을 팔러 나온 사람들로 판
을 위주로 했지만 요
도 나들이 삼아 교외
매자와 구매자의 구분이 없는 것이 특
파리 벼룩시장
즘은 새 물건들이 많
로 나가 벼룩시장에
징이다. 차에 물건을 싣고 공지된 벼
고 전문적인 상인들에 의해 상설화되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룩시장 개최지를 찾아와 돗자리를 펴
뉴욕 벼룩시장
어 있다.
대표적인 곳은 파리의 포르트 드 클
이 무척 저렴한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리냥크르로매주토~월요일에열린다.
전세계의 상인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완전 상설화된 시장으로 가구, 주방용
상인이 일반인에게서 저렴하게 물건
벼룩시장이란 말은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용어다. 곳곳에서 볼
품에서부터 그림, 애완동물에 이르기
을 구입한 후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
수 있는 생활정보지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고 젊은이들이나 동호
까지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 최근
다시 일반인에게 비싼 가격에 파는 셈
인, 같은 지역민들이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벼룩시장을 열고 있기
에는 러시아와 중국제의 염가 생필품
이다.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벼룩시장들은 여러 나라 사람들의 생활양식
들이 많이 팔린다. 예전에는 골동품과
세계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
만큼이나 분위기도 달라 빼놓을 수 없는 여행객들의 볼거리로 여겨
중고상품이 유명했지만 관광객들이
는 경매 사이트 이베이도 결국은 인터
지기도 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벼룩시장 분위기를 알아보자.
몰리면서 가격이 올라, 골동품을 사기
넷상의 벼룩시장인 걸 보면 미국인들
｜신동헌 자유기고가
위해서 오는 파리 시민들은 거의 없다.
에게 벼룩시장 문화가 얼마나 익숙한
청계천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가 돼 버
지 알 수 있다.
나라마
파리의 벼룩시장이 생필품 구입장
서울 청계천8가에는 조선시대 삼지
벼룩도
소, 뉴욕의 벼룩시장이 중고물품 판매
창, 호랑이 잡는 덫, 엿장수 가위, 낡은
가지가지~
소인 것에 비하면 도쿄의 그것은 예술
요강 등의 골동품에서부터 중고 전자
품 시장에 가깝다. 젊은이들이나 신인
제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예술가/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옷과
이 없는 벼룩시장이 들어서 있다. 한국
액세서리, 그림 등을 갖고 나와 판다.
전쟁 이후부터 고물상이 모여 시장을
시장도
가지가지~
하라주쿠나 시부야에 개설되는 벼
형성한 이곳은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
룩시장에는 특이한 스타일의 옷이나
하고 있다. 반면 홍대 앞 놀이터에 들
개성 강한 반지,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어선 벼룩시장은 일본의 그것과 비슷
있다. 저렴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
한 형태다. 젊은 예술가와 일반인들이
명 브랜드 못지않게 비싸다. 일본 젊은
자신이 직접 만든 상품이나 특이한 패
젊은이들의 분출구
전통과 변화의 만남
일본도쿄
한국서울
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
고 있는데 이것도 같은 세대라는 동질
션 아이템을 가져와 판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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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을 느끼기 위한 수단이다. 작은 공연
중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대안
고 구입한다. 판매자나 구매자들은 대
을 여는 아마추어 밴드들도 볼 수 있어
생리대나 자연소재 화장품, 천
부분 특이한 옷차림에 짙은 화장을 하
시장이라기보다는 젊은이들의 문화공
연 비누 등 앞서가는 의식을 보
간에 가깝다.
여주는 것도 많다. 최근에는 동
최근에는 파리와 마
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물건을
찬가지로 전문 상인이
떼어와 파는 사람들도 많아졌
가게를 열어 전통적인
지만 여전히 특이한 아이디어
벼룩시장을 밀어내는
와 젊은 혈기를 느낄 수 있는
추세지만 이들은 대부
곳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영
분 단골손님과 마니아
리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들을 갖게 된 신인 디
교감을 느낄 수 있는 벼룩시장
자이너인 경우가 대부
으로 봄나들이 나가보는 것은
하라주쿠 벼룩시장
분이다.
홍대 벼룩시장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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