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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男女
6
2006년 5월 26일 제391호
대한민국의 응원단장으로 온
닐까’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국민을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에
노형규: 가끔이 아니라 매일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2006 독일 월드컵이 코앞이다. 이미 국민 모두가 붉은 옷을 갈아입고‘열두 번째
풍덩 빠뜨릴 준비에 여념이 없는,
죠. 시험기간이 축구경기랑 겹칠
전사’가 될‘그날’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선봉엔 단순한 응원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문화 코드’로 자리잡은 붉은
아니 이미‘축제’
를 즐기고 있는
때는 시험을 보다가도 축구공이
악마가 있다. 붉은 옷을 깃발 삼아, 뜨거운 열정을 무기 삼아, ‘대한민국’이란 함성으로 세계를 호령하기 위해
‘부천 붉은악마’
. 인터뷰를 위해
머릿속에 날아다녀요. 그럴 땐
목청을 다듬고 있는 그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모인 회원들은 붉은 유니폼을 갖
“교수님, 제게 있어 축구는 인생
춰 입는 것만으로도 잔뜩 상기된
입니다. 부디 선처를 바랍니다.”
모양이다.
이렇게 교수님을 간절히 설득하
죠. 지금은 교수님께서 든든한 후
주간경기: 축구장에라도 온 분
원자이십니다.
마를 만나다
위기다. 벌써 월드컵을 즐기는 것
이재호: 작년 공익근무생활을
부천 붉은악
같은데.
할 때였는데요. 축구경기를 못 보
김정희: 우린 일단 모이면‘하
면 미쳐버릴 것 같은 거예요. 결국
나’가 됩니다. 부천 붉은악마의
병가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거 걸
단결력과 클럽 분위기는‘전국 최
리면 안 되는데. 하하.
강’
임을 자부합니다. 회원들 모두
노형규: 한 가지 더요. 2002년
솔선해서 이미 월드컵 준비도 착
당시 부산 아시안게임 축구경기
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를 보러 부산을 갔다 20여 일
김재옥: 4년을 손꼽아 기다렸
만에 부천 땅을 밟았습니다. 부
습니다. 1년 365일을 축구로 사는
산-마산-대구를 잇는 대장정이
저흰데 월드컵이 코앞이니 얼마
었죠. 단돈 1만원과 회원의 형제
나 신나겠어요. 응원 한 번 보여드
애로 일궈낸 특별한 여행()이었
릴까요
습니다.
순간 모두의 눈이 번쩍 빛난다.
형규씨가 겪은 일은 지금도 모
하나 둘 셋 누군가 카운트다운을
임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단다. 이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런 사람들한테 축구라는 화두를
뜨거운 월드컵 응원이 시작된다.
던졌으니 이보다 신날 수가 있을
“전진하라 대한민국, 승리하라 대
까.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만큼이
한민국, 영원하리 우리 조국, 승리
나 진지한 생각도 넘쳐난다.
의 날개를 펴고…”우렁찬 함성소
리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주간경기: 축구를 사랑하는 만
맨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옥(26), 김정희(31·총책임자), 정창희(33), 이재
큼 고민도 있고, 바라는 점도 있을
호(24), 민정선(22), 노형규(22·응원 총지휘자), 최재우(25), 김성규(34), 박석순(34).
김정희: 분위기 좋죠 하하. 우
텐데.
<사진=박현수 wara@kg21.net, 장소제공=부천투나 내 U·PARA>
선 6월 3일 토고전 D-10일을 맞
박석순: 국민들이 축구대표팀
아 송내역 투나 쇼핑몰 야외무대
방법이죠. 방법을 연구하느라 심
좋은 건, 역시 가까이에서 축구대
늘처럼열일제치고뛰어나옵니다.
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축구 자체
에서 페스티벌을 엽니다. 시민참
리학책까지 뒤졌습니다.
표팀을 응원하는 거죠. 우리가 목
김정희: 전 이 모임을 통해 제
를 좋아해 줬으면 해요. 국가대표
여를 유도해 월드컵 분위기를 한
이 터져라 외쳐댄 노래와 구호 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축
경기에만 편중된 관심을 K리그에
층 끌어올릴 계획이죠.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마디를 듣고 그들이 힘을 얻을 때
구가 제 반쪽을 찾아준 거죠. 독일
도 나눠주면 좋겠어요.
민정선: 6월 10일에는 부천시
말들이 튀어나온다. 한 번 시작된
온몸이 짜릿짜릿합니다.
월드컵 응원전에 온 체력을 바치
김정희: 부천을 연고지로 한 프
고등학생 500명과 함께 길거리
응원가와 구호는 잠시 멈춰졌지
김재옥: 흥분과 감동을 같이 나
기 위해 아이도‘잠시 보류’중입
로축구팀이 하루빨리 생기길 바
응원전을 펼쳐요. 또, 6월 13일 토
만 언제라도 거리로 뛰쳐나가 한
눌 사람이 생긴 점이랄까요‘기쁨
니다. 이만하면‘사활을 건 축구
랍니다. 가까운 지역에서 맘껏 축
고전 당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
판 놀아볼 생각에 발들을 동동거
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
라는 말이
응원’
이라고 해도 되겠죠
구경기도 볼 수 있고, 어린 축구
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린다. 이들에게 붉은 옷이 아닌 검
꼭 들어맞아요. 이제 혼자서는 절
꿈나무들에게 좋은 경기를 많이
신·구 응원가와 구호를 이용해
은 옷을 입혀도 이들은 천생‘붉
대로 응원 못할 것 같아요.
붉은악마를 통해 꿈도 이루고,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대규모 응원전을 선보입니다.
은악마’
최재우: 전 붉은악마로 인해 새
운명의 상대도 만나게 됐다니, 어
노형규: 무엇보다 개인 하나하
로운 인생의 문을 연 경우죠. 앞에
느 광고 문구처럼 이들에게‘축구
인터뷰 내내 머리와 엉덩이가
나에 감추어진‘승리’
에 대한 욕
주간경기: 살짝 맛만 봤는데도
서 북을 치고 있는 제 모습이 인상
는 모든 것, 모든 것은 축구’
라고
근질근질하다. 머리엔 뿔이, 엉덩
심과 열정을 바깥으로 드러낼 수
같이밖으로뛰쳐나가고싶을정도
깊었나 봐요. 연예 매니지먼트사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이엔 꼬리가 돋으려나 보다. 왜
있게 도와줄 겁니다. 경기 시작 시
로 흥분된다. ‘붉은악마’
로 활동하
관련분의 눈에 띄어 지금 연기자
이제 곧‘붉은악마’
가 되어야 하
간과 끝나는 시간을 계속 알려줘
는게어떤점이가장매력적인가
공부중입니다. 그래도축구가‘1순
주간경기: 가끔은‘내가 축구
니까. 다들 준비되셨습니까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것도 한
이재호: 붉은악마가 돼서 제일
위’
예요. 붉은악마 모임이라면 오
에 미친 것은 아
｜최경원 happyworry81@kg21.net
태극전사
힘내세요!!!
▲제게 최종 엔
성장하는 한국축구를 기대합니
트리는 이동국 선
다. -노형규-
수를 포함한 24명입니다. 모두
▲월드컵으로 모두가 하나 되길
힘내세요! -김재옥-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앞으로 남은 평가전 부상 없이
-최재우-
잘 하시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
▲부담 없이 모든 경기 열심히 뛰
적 내주세요. -김정희-
어주세요. 그래도 토고전만은
2005년
2005년 8월
▲대표팀 선수들 최선을 다해 주
이겨주시길! -민정선-
3월 26일 수원월드
7일 대구월드컵경
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세요. 뒤에서 아낌없는 박수를
▲당신들을 통해 대한민국은 다시
기장에서 열린 동아시
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보내겠습니다. -박석순-
새로운 희망을 키워갈 겁니다.
아대회. 대 일본전
대 아르헨티나전
▲월드컵을 통해 또 한 번 부쩍
기대할게요! -이재호-
경기 당시.
경기 당시.
6
2006년 5월 26일 제391호
대한민국의 응원단장으로 온
닐까’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국민을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에
노형규: 가끔이 아니라 매일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2006 독일 월드컵이 코앞이다. 이미 국민 모두가 붉은 옷을 갈아입고‘열두 번째
풍덩 빠뜨릴 준비에 여념이 없는,
죠. 시험기간이 축구경기랑 겹칠
전사’가 될‘그날’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선봉엔 단순한 응원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문화 코드’로 자리잡은 붉은
아니 이미‘축제’
를 즐기고 있는
때는 시험을 보다가도 축구공이
악마가 있다. 붉은 옷을 깃발 삼아, 뜨거운 열정을 무기 삼아, ‘대한민국’이란 함성으로 세계를 호령하기 위해
‘부천 붉은악마’
. 인터뷰를 위해
머릿속에 날아다녀요. 그럴 땐
목청을 다듬고 있는 그들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모인 회원들은 붉은 유니폼을 갖
“교수님, 제게 있어 축구는 인생
춰 입는 것만으로도 잔뜩 상기된
입니다. 부디 선처를 바랍니다.”
모양이다.
이렇게 교수님을 간절히 설득하
죠. 지금은 교수님께서 든든한 후
주간경기: 축구장에라도 온 분
원자이십니다.
마를 만나다
위기다. 벌써 월드컵을 즐기는 것
이재호: 작년 공익근무생활을
부천 붉은악
같은데.
할 때였는데요. 축구경기를 못 보
김정희: 우린 일단 모이면‘하
면 미쳐버릴 것 같은 거예요. 결국
나’가 됩니다. 부천 붉은악마의
병가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거 걸
단결력과 클럽 분위기는‘전국 최
리면 안 되는데. 하하.
강’
임을 자부합니다. 회원들 모두
노형규: 한 가지 더요. 2002년
솔선해서 이미 월드컵 준비도 착
당시 부산 아시안게임 축구경기
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를 보러 부산을 갔다 20여 일
김재옥: 4년을 손꼽아 기다렸
만에 부천 땅을 밟았습니다. 부
습니다. 1년 365일을 축구로 사는
산-마산-대구를 잇는 대장정이
저흰데 월드컵이 코앞이니 얼마
었죠. 단돈 1만원과 회원의 형제
나 신나겠어요. 응원 한 번 보여드
애로 일궈낸 특별한 여행()이었
릴까요
습니다.
순간 모두의 눈이 번쩍 빛난다.
형규씨가 겪은 일은 지금도 모
하나 둘 셋 누군가 카운트다운을
임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단다. 이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런 사람들한테 축구라는 화두를
뜨거운 월드컵 응원이 시작된다.
던졌으니 이보다 신날 수가 있을
“전진하라 대한민국, 승리하라 대
까.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만큼이
한민국, 영원하리 우리 조국, 승리
나 진지한 생각도 넘쳐난다.
의 날개를 펴고…”우렁찬 함성소
리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주간경기: 축구를 사랑하는 만
맨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옥(26), 김정희(31·총책임자), 정창희(33), 이재
큼 고민도 있고, 바라는 점도 있을
호(24), 민정선(22), 노형규(22·응원 총지휘자), 최재우(25), 김성규(34), 박석순(34).
김정희: 분위기 좋죠 하하. 우
텐데.
<사진=박현수 wara@kg21.net, 장소제공=부천투나 내 U·PARA>
선 6월 3일 토고전 D-10일을 맞
박석순: 국민들이 축구대표팀
아 송내역 투나 쇼핑몰 야외무대
방법이죠. 방법을 연구하느라 심
좋은 건, 역시 가까이에서 축구대
늘처럼열일제치고뛰어나옵니다.
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축구 자체
에서 페스티벌을 엽니다. 시민참
리학책까지 뒤졌습니다.
표팀을 응원하는 거죠. 우리가 목
김정희: 전 이 모임을 통해 제
를 좋아해 줬으면 해요. 국가대표
여를 유도해 월드컵 분위기를 한
이 터져라 외쳐댄 노래와 구호 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축
경기에만 편중된 관심을 K리그에
층 끌어올릴 계획이죠.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마디를 듣고 그들이 힘을 얻을 때
구가 제 반쪽을 찾아준 거죠. 독일
도 나눠주면 좋겠어요.
민정선: 6월 10일에는 부천시
말들이 튀어나온다. 한 번 시작된
온몸이 짜릿짜릿합니다.
월드컵 응원전에 온 체력을 바치
김정희: 부천을 연고지로 한 프
고등학생 500명과 함께 길거리
응원가와 구호는 잠시 멈춰졌지
김재옥: 흥분과 감동을 같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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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축구팀이 하루빨리 생기길 바
응원전을 펼쳐요. 또, 6월 13일 토
만 언제라도 거리로 뛰쳐나가 한
눌 사람이 생긴 점이랄까요‘기쁨
니다. 이만하면‘사활을 건 축구
랍니다. 가까운 지역에서 맘껏 축
고전 당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
판 놀아볼 생각에 발들을 동동거
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
라는 말이
응원’
이라고 해도 되겠죠
구경기도 볼 수 있고, 어린 축구
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린다. 이들에게 붉은 옷이 아닌 검
꼭 들어맞아요. 이제 혼자서는 절
꿈나무들에게 좋은 경기를 많이
신·구 응원가와 구호를 이용해
은 옷을 입혀도 이들은 천생‘붉
대로 응원 못할 것 같아요.
붉은악마를 통해 꿈도 이루고,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대규모 응원전을 선보입니다.
은악마’
최재우: 전 붉은악마로 인해 새
운명의 상대도 만나게 됐다니, 어
노형규: 무엇보다 개인 하나하
로운 인생의 문을 연 경우죠. 앞에
느 광고 문구처럼 이들에게‘축구
인터뷰 내내 머리와 엉덩이가
나에 감추어진‘승리’
에 대한 욕
주간경기: 살짝 맛만 봤는데도
서 북을 치고 있는 제 모습이 인상
는 모든 것, 모든 것은 축구’
라고
근질근질하다. 머리엔 뿔이, 엉덩
심과 열정을 바깥으로 드러낼 수
같이밖으로뛰쳐나가고싶을정도
깊었나 봐요. 연예 매니지먼트사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이엔 꼬리가 돋으려나 보다. 왜
있게 도와줄 겁니다. 경기 시작 시
로 흥분된다. ‘붉은악마’
로 활동하
관련분의 눈에 띄어 지금 연기자
이제 곧‘붉은악마’
가 되어야 하
간과 끝나는 시간을 계속 알려줘
는게어떤점이가장매력적인가
공부중입니다. 그래도축구가‘1순
주간경기: 가끔은‘내가 축구
니까. 다들 준비되셨습니까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는 것도 한
이재호: 붉은악마가 돼서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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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요. 붉은악마 모임이라면 오
에 미친 것은 아
｜최경원 happyworry81@kg21.net
태극전사
힘내세요!!!
▲제게 최종 엔
성장하는 한국축구를 기대합니
트리는 이동국 선
다. -노형규-
수를 포함한 24명입니다. 모두
▲월드컵으로 모두가 하나 되길
힘내세요! -김재옥-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앞으로 남은 평가전 부상 없이
-최재우-
잘 하시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
▲부담 없이 모든 경기 열심히 뛰
적 내주세요. -김정희-
어주세요. 그래도 토고전만은
2005년
2005년 8월
▲대표팀 선수들 최선을 다해 주
이겨주시길! -민정선-
3월 26일 수원월드
7일 대구월드컵경
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세요. 뒤에서 아낌없는 박수를
▲당신들을 통해 대한민국은 다시
기장에서 열린 동아시
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보내겠습니다. -박석순-
새로운 희망을 키워갈 겁니다.
아대회. 대 일본전
대 아르헨티나전
▲월드컵을 통해 또 한 번 부쩍
기대할게요! -이재호-
경기 당시.
경기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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