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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세계는 지금 문화의 세기를 맞아 세계화정보화의 물결속에 문명의 대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사회를 거치며 인간이 잃어버린 인간다움을 되찾고 소유와 정복이 아니라 평화와 공존의 새
로운 삶의 양식을 창조해 나가는 것은 문화의 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부여된 기본적 권리가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와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원문화의 가치관과 비
록 약소국일지라도 세계의 중심으로 인정하는 다중심적 세계관은 세계화의 핵심정신입니다.
인터넷 혁명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정보화의 물결은 인간의 창의
력과 함께, 지식과 정보의 네트워크 및 활용에 필요한 판단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02 문화정책백서를 발간하면서 문화관광부가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이러한 문명사적 패
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의 정책비전목표의지가 각각의 사업속에 어떻게 반영되었느냐 하는
점과 보다 나은 정책추진을 위해 어떤 과제들이 해결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는 일입니다.
아울러, 국민의 정부에서 이룩한 각종 정책의 성과들을 다시한번 종합하여 정리함으로써 문화관광
부가 시행하고 있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산업문화유산 정책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문화관광부와 산하기관 관계자들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련분야 공무원들의
문화정책수립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세계화 시대의 선진문화국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국민의 정부는 예술표현의 자유보장, 자율적
문화환경조성, 문화의 지방화시대 실현,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문화정체성 확립,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재원의 효율적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5000년 문화와 역
사를 제대로 되살리고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사업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02 문화정책백서를 통해 이러한 문화관광부의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의 폭이 넓
어지고 그 위에 국민들의 다양한 창의적인 의견과 성원이 더하여 짐으로써, 21세기 초반의 문명사적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우리가 앞장서서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본 책자가 발간되기까지 바쁘신 가운데도 정성을 다해주신 관련실국 직원들과 한국문화
관광정책연구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문화관광부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부서”라는 인식하에 우리나라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
두 함께 노력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03년 1월
김 성 재
문화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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