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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본문시작
흰눈 사이로 썰매 타고 씽씽‘즐거운 동심’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와도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이번 주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썰매장에서 신나게 달려보자. 28일까지 동장군축제가 열
리는 포천 도리돌에 환상적인 계곡눈썰매가 있다. 썰매를 타고 계곡을
내려오는 기분은 그야말로 스릴 만점. 3,000평 정도의 논을 얼려 만든
제408호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팽이치기는 또 다른 재밋거리다. 이외에도 경
기도내에는 가까운 곳에 주말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인 양평 미리내
gginews.gg.go.kr
눈썰매장, 가평 사계절 썰매장, 김포 눈썰매장 등 썰매장이 많다.
2007년 1월 19일 격주 금요일 발행
재래시장이 달라졌다
“우리는 장사할 맛”
지동시장 순대타운
임동재‘엄마네’사장
지동시장 A동 1층에 자리
한 일명‘지동 순대타운’
30개 가게가 모여 연신 순대
를 지지고 볶고 끓여내느라
분주하다. 칸막이도 없이 탁
트인 곳에서 장사하는 이들
은 재료가 떨어지면 서로 빌
려 주기도 하고 자리가 없으
면 손님을 옆집으로 밀어주
기도 한다.
이곳에서 15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17호‘엄마네’
임동재(64) 사장은“지금도
힘들지만 서로 손님 차지하
려고 싸우던 7, 8년 전보다는
훨씬 좋아요”
라고 말한다.
매출은 리모델링 이전보
다 약 30% 이상 올랐고 권
리금도 4배 가까이 올랐다.
10일 오후 수원의 명물 지동시장에 젊은 엄마들이 가슴에 아이를 안은 채 등장했다. 반찬거리도 사고 아이들 옷도 살 겸, 그리고 지동시장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지동순대를
특히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맛보기 위해 시장을 찾은 것.
‘개띠자녀를 둔 엄마동호회’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최대한 아이들이 잘 나오게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민원기
눈에 띄게 늘면서 순대타운
안은 활기가 가득하다.
임 사장이 가게 문 위에
“물건 살맛나니 세상이 살 맛”
걸어놓은 액자를 꺼내든다.
상인대학 수료증이다. 순대
타운 상인들 전원이 장사를
하면서 3개월 코스의 상인
대학과 경영대학을 다 마쳤
“시장이 왜 좋냐고요? 물건 살
다고 자랑을 한다. 스스로 바
콩나물 500원어치
맛 나거든요.”
뀌려는 노력과 관의 적극적
모락모락 오뎅 한 입
결혼 1년차 주부 양은아(35·
인 지원이 재래시장의 경쟁
……
군포)씨는‘시장 마니아’
다. 직장
력을 키워낸 것이다.
인 남편과 퇴근 후에 종종 시장서
“가게가 깨끗해지고 장사
만나 저녁 찬거리도 사고 데이트
도 잘되니까 막내딸도 장사
도 즐긴다. 방금 산 콩나물 500원
를 도우러 나옵니다. 가업을
어치는 남편에게 들리고 하얀 김
잇겠다나요? 요즘은 정말 더
채소 싱싱 고기 신선
모락모락 나는‘오뎅’한 꼬치를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은 시장뿐이
문어가 한 마리 탈출을 했어요. 그
바랄 것도 없고 장사할 맛이
사이좋게 베어 먹는 재미는 시장
랍니다. 또 찾아보면 같은 공산품
때의 그‘싱싱한 소동’
이 아직도
납니다. 허허.”
단골에겐 특별혜택
을 찾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도 더 싸게 파는 곳이 있어요. 요
생생해요. 물건 값을 흥정하며 자
임 사장의 소탈한 웃음은
“시장은 제게 활력을 주는 곳이
즘엔 천장(?)도 생겨서 비 와도 끄
연스럽게‘시장’
도 배웠고요. 어
살맛 나는 세상의 그것이다.
에요. 같은 물건을 사도 사람에게
떡없어요. 호호.”
디 가서 그런 구경과 공부를 할
｜박현수 wara@gg.go.kr
산다고 할까요? 에누리도 있고 덤
시장 예찬에 침이 다 마른 은아
수 있을까요. 나중에 아이에게도
도 있어요. 사은품이라면서 테이
씨에게 시장 골목을 누비는 일은
꼭 시장을 가르치고 싶어요.”
에누리에 덤까지…
프로 돌돌 말아놓은 마트 물건을
발품이 아니라 즐거움이자 알뜰
은아씨에게 단 하나의 아쉬움
보면 좀 서글픈 생각도 듭니다.”
한 습관인 셈이다. 시장을 걸으며
은 집 가까이에 시장이 없다는 것
사람사는 냄새 물씬
은아씨는 사람 사는 맛이 나기
천천히 장을 보고, 활력을 충전하
뿐이다.
에 시장을 좋아하지만 꼭 그런 것
는 것은‘웰빙’
에 다름 아니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시장이 있
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재래시장
은아씨의 지극한(?) ‘시장 사
었는데 요즘엔 마트에 밀려 시장
은 위생적이지 못하고 물건의 질
랑’
에는 부모님의 교육도 한몫 했
이 많이 줄었어요. 제주도나 서울
이 떨어진다는 생각이‘편견’
다. 학교 선생님이던 은아씨 모친
이나 마트는 전부‘한결’같아요.
라고 지적한다.
은‘산교육’차원에서도 은아씨
우리 지역만의 개성 넘치는 시장
“할머니들이 직접 키워서 캐온
를 자주 시장에 데려갔다고.
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상
채소며, 방금 잡은 거라며 단골에
“한 번은 엄마 손을 잡고 수산
인 여러분, 힘내세요.”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
게 주려고 따로 챙겨놓은 싱싱한
시장엘 갔는데, ‘고무 다라’
에서
｜박현수 wara@gg.go.kr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와도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이번 주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썰매장에서 신나게 달려보자. 28일까지 동장군축제가 열
리는 포천 도리돌에 환상적인 계곡눈썰매가 있다. 썰매를 타고 계곡을
내려오는 기분은 그야말로 스릴 만점. 3,000평 정도의 논을 얼려 만든
제408호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팽이치기는 또 다른 재밋거리다. 이외에도 경
기도내에는 가까운 곳에 주말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인 양평 미리내
gginews.gg.go.kr
눈썰매장, 가평 사계절 썰매장, 김포 눈썰매장 등 썰매장이 많다.
2007년 1월 19일 격주 금요일 발행
재래시장이 달라졌다
“우리는 장사할 맛”
지동시장 순대타운
임동재‘엄마네’사장
지동시장 A동 1층에 자리
한 일명‘지동 순대타운’
30개 가게가 모여 연신 순대
를 지지고 볶고 끓여내느라
분주하다. 칸막이도 없이 탁
트인 곳에서 장사하는 이들
은 재료가 떨어지면 서로 빌
려 주기도 하고 자리가 없으
면 손님을 옆집으로 밀어주
기도 한다.
이곳에서 15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17호‘엄마네’
임동재(64) 사장은“지금도
힘들지만 서로 손님 차지하
려고 싸우던 7, 8년 전보다는
훨씬 좋아요”
라고 말한다.
매출은 리모델링 이전보
다 약 30% 이상 올랐고 권
리금도 4배 가까이 올랐다.
10일 오후 수원의 명물 지동시장에 젊은 엄마들이 가슴에 아이를 안은 채 등장했다. 반찬거리도 사고 아이들 옷도 살 겸, 그리고 지동시장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지동순대를
특히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맛보기 위해 시장을 찾은 것.
‘개띠자녀를 둔 엄마동호회’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최대한 아이들이 잘 나오게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민원기
눈에 띄게 늘면서 순대타운
안은 활기가 가득하다.
임 사장이 가게 문 위에
“물건 살맛나니 세상이 살 맛”
걸어놓은 액자를 꺼내든다.
상인대학 수료증이다. 순대
타운 상인들 전원이 장사를
하면서 3개월 코스의 상인
대학과 경영대학을 다 마쳤
“시장이 왜 좋냐고요? 물건 살
다고 자랑을 한다. 스스로 바
콩나물 500원어치
맛 나거든요.”
뀌려는 노력과 관의 적극적
모락모락 오뎅 한 입
결혼 1년차 주부 양은아(35·
인 지원이 재래시장의 경쟁
……
군포)씨는‘시장 마니아’
다. 직장
력을 키워낸 것이다.
인 남편과 퇴근 후에 종종 시장서
“가게가 깨끗해지고 장사
만나 저녁 찬거리도 사고 데이트
도 잘되니까 막내딸도 장사
도 즐긴다. 방금 산 콩나물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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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겠다나요? 요즘은 정말 더
채소 싱싱 고기 신선
모락모락 나는‘오뎅’한 꼬치를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은 시장뿐이
문어가 한 마리 탈출을 했어요. 그
바랄 것도 없고 장사할 맛이
사이좋게 베어 먹는 재미는 시장
랍니다. 또 찾아보면 같은 공산품
때의 그‘싱싱한 소동’
이 아직도
납니다. 허허.”
단골에겐 특별혜택
을 찾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도 더 싸게 파는 곳이 있어요. 요
생생해요. 물건 값을 흥정하며 자
임 사장의 소탈한 웃음은
“시장은 제게 활력을 주는 곳이
즘엔 천장(?)도 생겨서 비 와도 끄
연스럽게‘시장’
도 배웠고요. 어
살맛 나는 세상의 그것이다.
에요. 같은 물건을 사도 사람에게
떡없어요. 호호.”
디 가서 그런 구경과 공부를 할
｜박현수 wara@gg.go.kr
산다고 할까요? 에누리도 있고 덤
시장 예찬에 침이 다 마른 은아
수 있을까요. 나중에 아이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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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게 시장 골목을 누비는 일은
꼭 시장을 가르치고 싶어요.”
에누리에 덤까지…
프로 돌돌 말아놓은 마트 물건을
발품이 아니라 즐거움이자 알뜰
은아씨에게 단 하나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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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습관인 셈이다. 시장을 걸으며
은 집 가까이에 시장이 없다는 것
사람사는 냄새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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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장을 보고, 활력을 충전하
뿐이다.
에 시장을 좋아하지만 꼭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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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네마다 시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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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씨의 지극한(?) ‘시장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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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생적이지 못하고 물건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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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부모님의 교육도 한몫 했
이 많이 줄었어요. 제주도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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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학교 선생님이던 은아씨 모친
이나 마트는 전부‘한결’같아요.
라고 지적한다.
은‘산교육’차원에서도 은아씨
우리 지역만의 개성 넘치는 시장
“할머니들이 직접 키워서 캐온
를 자주 시장에 데려갔다고.
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상
채소며, 방금 잡은 거라며 단골에
“한 번은 엄마 손을 잡고 수산
인 여러분, 힘내세요.”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
게 주려고 따로 챙겨놓은 싱싱한
시장엘 갔는데, ‘고무 다라’
에서
｜박현수 wara@g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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