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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호｜ 2008년 1월 18일
경기도에는 송암천문대 말고도
별빛 쏟아지는 겨울밤을 즐길 수 있
는 멋진 천문대가 여러 곳 있다.
전문강사가 들려주는 별 이야기
양평군 옥천면에 있는‘중미산천문
대’
는 천문우주학과 출신 전문강사들
이 흥미진진한 별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자리 위치, 망원경 관측법을 익히면
천체망원경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별
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유년부와 초등
부, 중등부, 가족단위의 당일 프로그램
과 1박2일, 2박3일 등 다양한 프로그
램을 운영하고 있다.(www. astrocafe.
co.kr 031-771-0306)
목성·이중성·은하 등 20개씩 관측
감상 위주의 별보기가 아닌 직접 눈
으로 별을 관측하는 데는 가평군 하면
의‘코스모피아’
가 제격이다. 달이나
목성, 토성 등 행성은 물론 밝은 별, 색
깔있는 별, 이중성, 삼중성 그리고 깊
은 우주(Deep-Sky)의 모습인 성단, 성
별빛 쏟아지는 겨울밤, 가족과 연인과 우주여행을 떠나자
운, 외부 은하 등 1명이 20개의 관측을
목표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
11인치 구경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눈꽃세상 위로 보석꽃이 피었습니다
방식의 중형 천체망원경과 8인치 구경
뉴튼식 천체망원경 등이 갖춰져 있
다.(www. cosmopia.net 031-585-
설탕을 뿌려놓은 듯 온 세상이 눈꽃으로 하얗게 변하는 겨울. 하늘에도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꽃이 핀다. 오리
0482)
온자리, 마차부자리, 쌍둥이자리 등 겨울철 별자리 속에는 밝은 별이 많아 하늘은 초롱초롱 빛난다. 특히 우리나라에
서 볼 수 있는 15개 정도의 1등성 가운데 7개가 겨울철 별자리에 들어있어 하늘은 별들의 향연이다. 바람은 매섭고
민간 최대 26인치 천체망원경 보유
몸은 오들오들 떨리지만 별빛을 가슴에 안으면 아이들은 꿈이 커지고, 어른들은 과거로 달려간다. 천문대에서 우주여
여주시 강천면 여주수련원에 있는
행을 떠나자. ｜김선강 jylee1020@gg.go.kr
‘세종천문대’
는 국내 민간 최대의 26
인치 불곡 천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
어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실질적인 천
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 궁금했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송암천문대
저녁 7시, 별 관측에 최고
던 행성, 성운, 성단 등 우주의 모습을
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차에서 내
플라네타리움을 나와 간단한 저녁
컴퓨터로 확인한 후 카세그레인식
리니 코끝으로 매서운 바람이 휙하고
식사를 마치니 주위가 깜깜하다. 이제
660mm 천체망원경을 직접 원하는 별
지나갔다. 해는 서산에 걸려 목적지를
본격적으로 별자리 여행을 떠날 시간
자리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향해 바쁜 걸음을 옮겼다. 별을 보기에
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천문대
(www.sejongobs.co.kr 031-886-
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입체영상을
는 해발 447m 산 정상에 있다. 발아래
2200)
통해 별을 배우는 디지털 플라네타리
경치를 보고 있자니 벌써 도착을 알리
움을 경험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
는 종이 울렸다. 저녁 7시, 겨울에 별을
블랙홀의 중력은 얼마나 대단할까
은 해가 지기 전 이곳을 찾는다.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민간 천문대 1호로 안성시 미양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우리나
에 있는‘안성천문대’
는 매주 토요일
태양계·은하“와~별천지네”
라 최초의 상용 망원경이 돔 한 가운데
는 데 길잡이가 된다. 3형제 별의 직선
송암천문대를 찾은
을 일반인, 가족을 위한 천문관측일로
아이들이 600㎜ 반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편안한 의자
위용을 드러냈다. 600mm 반사망원경
을 따라 위쪽으로 살펴보면 황소자리
지정, 천체 탐허과 별자리 행사를 하고
망원경으로 오리온
가 마련돼 있다. 의자를 뒤로 젖혀 누우
은 어른 키의 두 배가 넘는다. 어른과
의 1등성 알데바란과 만나게 된다. 더
있다. 견학 및 실내 학습, 별자리 관찰
자리를 관측하고 있
니 천장에서 별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지
위쪽으로 가면 플레이아데스성단에 이
다.(위) 작은사진은
등의 초보과정(1박2일)과‘성도를 보
디지털 플라네타리
돔으로 된 반구형의 플라네타리움은
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케이블
르게 된다.
며 별자리를 스스로 찾는다’
와‘별의
움의 은하 모습. 왼
실내에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
카를 타기 전 날씨가 안 좋아‘별 볼 일
3형제 별의 직선을 따라 아래쪽으로
일생:블랙홀은 어떻게 탄생하고 그곳
쪽 동그란 부분이
한 장소. 태양계와 우리 은하, 그리고
없을 수 있다’
는 말을 들었는데, 구름
가면 별 하나가 유난히 반짝인다. 이 별
지구가 있는 곳.
의 중력은 어떨지 체험 가능한가?’등
수많은 은하들이 3D영상으로 펼쳐졌
이 지나가 별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됐
은 큰개자리의 으뜸별인 시리우스다.
의 심화과정을 운영한다.(www.nicestar
다. ‘용의 비밀’애니메이션은 플라네
기 때문이다.
시리우스는 겨울 하늘에서 가장 밝고
.co.kr 031-677-2245)
타리움의 백미. 실제로는 천장에서 영
찬란하다.
상이 쉴새없이 움직이지만 이를 보는
오리온자리·마차부자리 원더풀
초등학생 6학년과 3학년 자녀, 그리
이밖에 입체안경을 통해 우주를 느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움직이는 것처
겨울밤에 별을 보면 검은 하늘에 보
고 부인과 함께 이날 우주여행을 떠난
끼는‘누리천문대’
(www.gunpolib.or.kr
럼 착각에 빠진다.
석을 뿌려놓은 듯하다. 장고 또는 나비
박상섭씨(고양시 일산동·39)는“별을
031-501-7100)와 망원경을 직접 만
태권도장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박
를 닮은 오리온자리는 한 줄로 늘어선
보고 있으면 무한히 뻗어가는 우주를
지 는 ‘ e양 평 국 제 천 문 대 ’(www.
채연양(고양 한뫼초3)은“진짜로 우주
3개의 별을 중심으로 아래와 위로 1등
느낄 수 있다. 넓은 생각, 무한한 상상력
ngc7000.co.kr 031-775-0822), 호기
를 여행하는 것 같아 정신이 하나도 없
성이 하나씩 빛나고 있다. 북쪽에 있는
을 키워주는 별자리 여행은 땅만 쳐다
심을 토론할 수 있는‘자연과 별 천문
어요.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겨울방
1등성이 베텔게우스, 남쪽에 있는 1등
보는 아이들에게 하늘을 보게 한다. 시
대’
(www.naturestar.co.kr 031-581-
학이 끝나기 전 엄마, 아빠와 꼭 다시
성이 리겔이다.
야가 넓어지고, 그만큼 사고의 폭도 넓
4001)에서도 별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올래요”
라고 말했다.
오리온자리는 겨울철 별자리를 찾
어져 생각도 많아지게 된다”
고 말했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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