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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수목원은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이른 봄 하얀 눈을 헤집고 아침 햇살에 몸을 녹여 꽃망울을 터트리는 복수초, 봄을 맞이하러 나온
노루귀를 시작으로 수천종의 나무와 풀꽃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을 노래합니다.
수목원에 오시면 나무소리, 물소리, 새소리, 형형색색의 진귀한 나무와 풀꽃이 여러분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자연 속에서 숨쉬게 해줍니다. 또한 이땅에서 사라져가는 희귀 식물이 안전하게 보존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생물학적·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식용·약용 식물에 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강이 수천만년을 흘러 기름진 땅과 금수강산을 선물한 경기도에는 갖가지 나무와 꽃들이 살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선사시대는 물론, 삼국시대 이래 한반도의 정치와 경제, 문화적 중심이 됐던
것은 갖가지 풍요로운 식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고장 경기도에는 9개의 아름다운 수목원이 있습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오산의 물향기수목원, 산림청의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 양평군에 들꽃수목원,
안양시 만안구의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성남시 수정구 신구대학식물원, 가평군의 아침고요수목원,
양주시 양주장흥자생수목원, 포천시 평강식물원, 용인시 한택식물원입니다.
매년 200만명 이상이 이들 수목원을 찾아 자연과 식물의 신비를 접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식물자원의 보존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우리가 자연과 가까워지는 삶을 추구할수록 수목원과 같은
숲체험 쉼터의 가치는 높아질 것입니다.
이 책자는 경기도에 있는 아름다운 수목원(식물원)들의 시설과 찾아가는 길, 주변명소 등
다양한 정보를 실어 도민 여러분이 수목원에서 맑고 편안한 여가를 즐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경기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서 나무와 풀, 꽃들이 주는 안식과 평안함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경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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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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