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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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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가볼만한 곳
‘일상의 여유’
호숫가에서 만끽하는
평택호로 떠나는 봄나들이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평택은 바다와 호수, 도시와 농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다. 그 중에서도 탁 트인 호수 풍광이 일품인 평택호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밀집된
평택 최고의 여행지다. 자연친화적인 호반의 수변데크를 거닐며 아이들과 함께 만드
호숫가 수변데크 산책에 문화예술체험은 덤~ 평택호관광단지
는 호숫가의 추억이 제법 알차다. 글·사진=이시목(여행전문기자)
먼저 평택호관광단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팔각정부터 찾아보자. 평택
호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평택호가 조성된 배경부터 조성 과
정까지가 잘 설명되어 있는 홍보관. 평택의 문화와 관광자원에
대한 안내까지 하고 있으니, 평택호 여행의 시발점으로
삼자.
이곳에서 관광단지 끝자락에 있는 평택호예술관
까지는 목조 수변데크가 놓여 있다. 총 900여m
길이로, 호수 가까이로 바짝 붙어 조성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거닐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나선
형 계단의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호수 풍광도 빼
놓으면 서운할 볼거리. 호수 안에 설치된 높이
105m의 수중분수가 쇼를 펼치는 계절이면 눈이
더없이 호사한다.
조형 보도육교를 지나 보이는 곳은 한국소리터다. 지
난해 11월에 개관한 한국소리터는 웃다리 평택농악 등 평택
시의 무형문화재와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
로, 실내공연시설(지영희 홀)과 야외 공연장(평택농악
마을), 어울림동(숙박동), 두드림동(관리동) 등 4개
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곳은‘평택농악마을’
불리는 야외공연장이다. 오는 4월 28일부터 매
주 주말마다 이곳에서 평택농악이 상설 공연될
것이라고 하는데, 상상만으로도 신명이 난다. 중
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인 평택농악은 경기 충
청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농악. 특히 두
레농악의 소박한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공연성이
뛰어난 남사당패 예인들의 전문적인 연희가 어울려 눈길
을 끈다. 또 하나 잊지 말고 둘러봐야 할 곳은 두드림동 1층에
있는 체험실이다. TV처럼 생긴 대형 화면을 보며 북·
장구·꽹과리·징을 연주하는 디지털게임 전시부스
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한다.
한국소리터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는 평택호
예술관은 피라미드 형태의 독특한 외관이 인상
적인 곳이다. 미술·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
회가 열리는 갤러리와 도예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는데 3월까지 갤러리에서는 백두산 사진 전시
회가 열린다. 야외 조각공원 등 천천히 산책하며
쉬어갈 만한 잔디밭이 있는데다 관람료가 무료라 가
족나들이에 적합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예체험장에서 흙-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유익할 듯.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자기체
험교실이 열리는데, 체험료는 무료다. 단, 굽는 과정을 거치기를 원할 경
우 소정의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555번지(☎ 031-8024-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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