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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리 말
현 시대를 대변하는 최대 이슈(issue)는 『복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복지를 부르짖으며
모든 국가 시스템은 국민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최일선엔 바로 여러분이 있으며, 우리의
땀과 노력이 있는 한 국민의 복지도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irony)하게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안전에 가장 취약하며, 위험요소에 가
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며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
의 자구노력이 더욱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하인리히법칙(Heinrich’
크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하인리히는 보험사에 보상 요청된 산업재해들을 분석해본 결과 일정한 통계적 법칙이
존재함을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인한 중상자가 1명 나오기 전에 이미 같은 사유로 29명의 경상자
가 발생했고, 또 그전에 같은 사유로 상해를 입을 뻔했던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고 합니다. 즉 큰 사고는
우연의 결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이미 그 사고를 경고하는 사소한 사고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 입니다. 따라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의를 기울여 원인을 파악하고 고치면 더 큰 사고
를 막을 수 있지만, 작은 사고를 가볍게 여겨 무시하면 나중에 더 큰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지침이 되며 우리가 이런 신호들을 단순히 개별적 현상으로만 인식하고 외면한다면 그것은 머
지않아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건강에 작은 이상신호가 반복되면 큰 병이 들 조짐이고, 주변에서 불안정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큰
위기가 닥칠 징후이며 경고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최근(2012년) 6건의 순직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전 우리가 경미한
현상들을 무시하지 않고 주위를 기울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 평택소방서 직원들의 안전사고 사례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본다면 향후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안전사고 사례집을 발간하게 되었
습니다.
이번 사례집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에게 닥친 작은 시련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바로잡아 나가야
하며, 우리의 작은 조각들이 모여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하나의 사례들에 집중해 보
시기 바랍니다.
평택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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