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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례 20 ]
사례 요약
8세 여아가 오토바이 타고 가던 중 차량과 추돌하였음. 사고 5분 후 119구급대 현장
도착 당시 의식 없이 오토바이 옆에 우측으로 누워 있었음. 혈압 측정 안 되었고 우측
다리 변형 관찰됨. 사고 12분 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됨. 도착 당시 의식은 반혼수
상태였고 혈압 측정 안 되었으며 맥박 118회/분 측정됨. 즉시 정맥로 두개 확보하여
정질 수액 주입 시작함. 외상초음파 상 간열상 의심되었고 복강 내 다량의 체액저류
관찰되며 요도 및 방광 파열 의심소견 동반되었음. 내원 12분 후 기관내삽관 시행되었
으며 내원 14분 후 혈압 여전히 측정 안 되는 상태였으나 검사실 이동하여 두경부, 안
면부, 흉부, 복부 CT 검사 시행함. 복부 CT 상 대량 혈복강, 간열상, 간문맥 파열 확인
되었으며 다량의 조영제가 복강내로 유출되는 소견이 관찰됨. 외상팀이 활성화되었고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액이 연결되었으나 혈압 지속적으로 측정되지 않았으며
내원 1시간 후 심정지 발생함. 혈액 검사 상 헤모글로빈 3.2g/dl이였고 내원 1시간 2분
후 농축적혈구 수혈함. 수혈과 함께 17분 심폐소생술 이후 자발순환회복 되어 내원 1
시간 47분 후 수술실로 이동함. 수술 소견 상 복강 내 2000ml 이상 다량의 혈액이 있
었으며 간열상 부위와 간문부에서 대량 출혈이 있었음. 간 출혈부위 지혈하였으나 수술
중 다시 심정지 발생함. 30분 심폐소생술 시행하였으나 자발순환회복 되지 않아 폐복
하고 중환자실 입실하여 내원 3시간 47분 후 사망 선언함. 수혈은 농축적혈구만 총 열
팩 주입하였음.
논의
간파열로 인한 대량 출혈로 사망함. 혈압이 측정되지 않은 심각한 쇼크 상태 환자를
적절한 소생술 없이 CT 검사 시행하였음. 대량 출혈을 동반한 혈복강이 관찰되었으나
수혈이 매우 지연되었고 지혈을 위한 수술적 치료도 지연되었음.
■ 처치과정의 문제점
- 출혈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를 보이는 환자에서 수액 또는 수혈을 통한 소생술이
적절하게 시행되지 않음
- 대량수혈프로토콜에 따른 적절한 수혈이 이루어지지 않음
- 활력징후가 불안정하면서 활동성 출혈을 보이는 손상에 대한 처치가 지연
- 적절한 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CT 검사 시행
- 외상초음파 시행하지 않았으며 수술을 통한 즉각적인 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음
■ 문제가 발생한 단계 혹은 장소 : 병원 단계(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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