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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2] 경주 아이쿱생협, 지진 이후 방재 매뉴얼 제작 및 읽기 모임 진행
­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수 개월 간 지속된 여진으로 상시적 불안감에 휩싸인
주민들은 지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상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크
게 공감했다. 특히 경주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적극 나섰는데, 제일 먼저 ‘지진
바로알기 강좌’를 열고 이사회 결정으로 ‘임시재난지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생협
매장에는 긴급구호물품도 배치했다.
­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점이 가장 답답했던 조합원들은 일본의 ‘도쿄방
재매뉴얼’을 찾아 우리 실정에 맞게 재편집 해 미니북 형식으로 ‘지진에서 살아
남기 지금 시작하자’라는 매뉴얼을 제작했다. 이 책에는 재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뿐 아니라,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재난경험 주민의 인터뷰
가 담겨 있다.
­ 이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진 매뉴얼북 읽기 모임’을 진행했으며, 이듬해인 2017년 6월
경주 시민들의 지진 경험을 담은 책(‘현관앞생존배낭’)의 북콘서트도 개최하며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혔다.
­ 이 같은 대응역량 강화 노력은 2017년 11월 포항 지진 직후, 조합원들이 직접 구호활동
에 나서는 힘이 됐다. 지진 직후 혼란에 빠진 포항 주민들에게 배포된 지진 매뉴얼북은
든든한 지침서 역할을 했다.
[그림 34] 경주 아이쿱생협 지진 매뉴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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